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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원순 시장 시민분향소 '성추행 의혹' 갑론을박...1인 시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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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장(葬) 반대 1인 시위...곳곳서 고성·욕설 난무
"상갓집서 찬송가 기분 좋나" vs "의견 표출할 수 있어"
침묵하는 여권 인사들...심상정 "2차 가해 안돼"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장례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박 시장의 비서 성추행 의혹을 두고 시민분향소에서 언쟁을 넘어 고성·욕설·몸싸움까지 벌어졌다. 일각에서는 의혹일 뿐이라고 일축하는 반면, 일부는 박 시장 사망 이후에도 밝힐 것은 밝히자고 맞섰다.

주말인 11일 오전 11시부터 조문이 시작된 서울 중구 서울광장 시민분향소에는 부모 손을 잡은 어린 학생부터 고등학생, 대학생, 노인 등 박 시장을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 차려진 고(故)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서울시는 박 시장을 추모할 수 있는 분향소를 11일부터 월요일인 13일까지 서울광장에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2020.07.11 alwaysame@newspim.com

눈물과 오열로 박 시장에게 조의를 표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던 중 일각에서는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곳곳에서 언쟁이 벌어지면서 고성과 욕설이 난무했고, 일부는 몸싸움까지 벌였다.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조문을 마친 여성 A씨는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언급했고, 이에 또 다른 조문객이 "그만하라"고 항의했다. 그러나 A씨는 비판을 멈추지 않았고, 조문객 중 한 명이 "지금 뭐 하는 것이냐. 방해하러 온 것 아니냐"고 소리쳤다.

일부 박 시장 지지자들은 이번 성추행 의혹이 기획·의도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민 B씨는 "이번 사건을 강용석이 맡은 것을 보라"며 "이렇게 유도하고 기획을 하고 어떤 의도를 가진 것 아니겠냐"고 했다. 앞서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 10일 서울시장 권한대행을 맡게 된 서정협 서울시 행정1부시장, 김우영 정무부시장, 문미란 전 정무부시장 등 6명을 업무상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방조죄 혐의로 고발했다.

오후가 되자 분향소를 찾는 발길이 늘어나면서 논란은 더 증폭됐다. 급기야 1인 시위도 벌어졌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여성은 박 시장을 비판하는 피켓을 들고 분향소에서 불과 50m 떨어진 곳에서 시위를 했다. 피켓에는 '박원순의 미투 자살을 의인화하지 말라. 국민혈세 5일간 낭비하는 서울특별시장(葬) 반대한다'고 적혀 있었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시민분향소가 설치된 서울 중구 서울광장 주변에서 박 시장을 비판하는 1인 시위가 벌어졌다. 2020.07.11 hakjun@newspim.com

박 시장 지지자들은 "남의 상갓집 가서 찬송가를 부르면 좋겠냐"며 "무슨 의인화를 했냐"고 항의했다. 또 다른 시민은 "무죄추정의 원칙도 모르냐"고 소리쳤다. 일부 시민은 여성이 든 피켓을 빼앗으려 달려들기도 했다.

경찰이 이를 제지하자 경찰을 향해 "빨리 내보내지 않고 뭐하는 것이냐"며 항의했다. 일부 시민들은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하기도 했다. 반면 또 다른 시민들은 "광장에서 누구나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생각의 다양성은 그쪽에서 먼저 이야기하지 않았냐"고 맞섰다.

이날 분향소를 찾은 시민 차우혁(23) 씨는 박 시장에 대해 "인권변호사로 일했고, 어려운 계층을 위해 힘쓰셨다"면서도 "차후 밝혀질 것은 밝혀져야 한다.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모(21) 씨는 "추모하는데 와서 욕 하고 화내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박 시장 비서로 일했던 A씨는 지난 2017년부터 박 시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했다. A씨는 박 시장이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사적인 사진을 수차례 보내왔으며 또 다른 성폭력 피해자가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 변호사 출신인 박 시장은 참여연대 설립 주도하고, 아름다운재단을 개척하는 등 시민사회운동에 혁혁한 공로를 세운 인물로 평가된다. 특히 1993년 한국 1호 미투로 일컬어지는 '서울대 조교 성희롱' 사건 공동변론에 나서면서 '국내 1호 미투 변호사'로 꼽히는 등 여성 문제에도 눈에 띄는 행보를 보였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 차려진 고(故)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하고 있다. 서울시는 박 시장을 추모할 수 있는 분향소를 11일부터 월요일인 13일까지 서울광장에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2020.07.11 alwaysame@newspim.com

그러나 '인권운동가의 대부' 이미지를 구축하던 박 시장마저 미투 의혹에 휩싸이면서 여권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말을 아끼고 있다.

지난 10일 박 시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을 찾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성추행 의혹에 대해 "예의가 아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법적으로 공소권 없음으로 정리됐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 상황에서 가장 고통스러울 수 있는 분이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이 상황은 본인의 책임 때문에 아니란 것을 꼭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신상털이나 2차 가해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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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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