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국내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원해(遠海) 해역에서 조기에 탐지할 수 있게 됐다.
15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와 해양경철청은 해양경찰 소속 대형함 35척에 미세먼지 측정 장비를 설치했다.
이번 사업은 국외로부터 미세먼지 유입에 따른 해상측정 체계 구축을 위해 해양경찰청 제의로 이뤄졌다.
그동안 미세먼지 측정 장비는 국내 영토와 부속 도서에만 한정적으로 설치돼 있어 한반도 도달에 앞서 정확한 농도 측정이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대형함에 대한 측정장비 구축으로 먼 바다에서부터 미세먼지 정보를 수집해 한반도 도달 전 조기경보 발령으로 사전에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사진=해양경찰청] 2020.07.15 donglee@newspim.com |
측정장비는 미세먼지 농도 측정 정보를 실시간으로 환경부를 비롯한 관계기관에 제공할 계획이다. 제공된 자료는 국외 미세먼지의 유입 확인과 농도에 대한 객관적인 측정 자료로 환경부의 미세먼지 예보, 대기정책 수립, 국제협력 업무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측정된 자료로 국외유입 미세먼지의 이동경로를 정확히 파악해 대기분야 국제협력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고 대기환경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국민들의 건강과 깨끗한 대기환경 보호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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