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봉화군이 미래형 과원시스템 구축을 위해 올해 최초로 포트묘 고밀식 재배 방법을 도입하고 소천면 임기리 일대 8300㎡ 규모에 사과나무 3000주를 식재했다.
18일 군에 따르면 사과 포트묘 고밀식 재배 방법은 기존의 3.5m×1.5m보다 더 조밀하게 가꾸는 고밀식 재배방법으로 올해처럼 시나노골드, 감홍 등 특정 품종의 품귀현상으로 재식 과정에 적당한 묘목 확보가 곤란할 경우 대처할 할 수 있다.
경북 봉화군이 미래형 과원시스템 구축을 위해 올해 최초로 포트묘 고밀식 재배 방법을 도입하는 등 봉화사과 전국 최고 명품브랜드 육성에 나섰다.[사진=봉화군] 2020.07.18 nulcheon@newspim.com |
묘목 소질이 낮은 회초리묘를 재식하는 것보다 공간형성이 빠르고 보다 정밀하고 집중적인 과원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기존 밀식과원 조성방법은 월동 이후 묘목재식 때까지 시설 설치(토양개량, 배수, 관수, 지주시설) 기간이 짧으나, 포트묘 재식 방법은 시설설치 기간을 45일 이상 연장할 수 있어 설치작업 과정의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다.
묘목비가 기존 일반묘 대비 50%에 불과해 고밀식 재배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묘목비 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다.
포트묘 고밀식재배가 정착하면 생산농가와 종자업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과수 전문가들은 판단한다.
봉화군은 변화하는 미래 농업환경에 대응하고, 안전한 먹거리 공급과 농업인의 고소득 창출을 위한 봉화사과 전국 최고 명품브랜드 육성을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포트묘 고밀식 재배 방법 도입으로 전국 최고 명품브랜드에 도전하는 봉화사과[사진=봉화군] 2020.07.18 nulcheon@newspim.com |
최근 세계적 과수재배 이슈가 과원시스템 변화, 품종혁신, 친환경 안전과실 생산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봉화군도 이축, 다축(Multi Leader), 구욧(GuyoTree), 고밀식 재배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봉화군 농업기술센터는 향후 기존 식재법과 포트묘 식재법의 연차적 자람세, 수형구성의 편의성, 수확량 등 생육상황 분석과 경제성을 분석해 미래형 과원시스템 구축을 위한 과원체계 변화에 적합한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안중학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미래형 과원체계 구축(FOPS : Future Orchard Planting System)을 위한 다양한 재배체계 검토. 실증으로 농촌의 고령화와 생산비 과다로 시름하는 과수농가의 소득향상과 노동력 절감을 위한 미래형 과원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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