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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헌규특파원의 금일중국] 텐먼 화성 탐사선과 미중 신냉전하의 한국 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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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천년 전 중국 시인 굴원은 '천문(天問, 하늘에 묻다)'이라는 시에서 인간이 헤아릴수 없는 아득한 우주의 시원을 노래했다. 미중 수교 후 최악의 냉전 상황에서 중국은 화상 탐사선 '텐원(天問)'을 창정 5호에 태워 2천 년 전 굴원이 질문을 던진 하늘(天, 우주)로 올려보냈다.

중국 기술굴기와 이를 막으려는 미국의 공세로 중미 관계가 점점 더 극심한 난기류속으로 빠져드는 때에 중국은 여봐란 듯이 첨단 과학 기술의 응집체인 화상 탐사선을 쏘아올린 것이다. 23일 중국의 '천문' 발사는 공교롭게도 미국의 휴스턴 중국 영사관 폐쇄 요구에 대한 중국측의 공식적인 대답이 됐다.

중국 사회는 중국 최초 화성 탐사선 텐원 1호가 장정 5호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 장장 4억 킬로미터 우주 나들이의 여정에 올랐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14억 명의 중국인들은 어느때 보다 충만한 국민적 자부심에 들떠 있다.  

창어(嫦娥)의 달 착륙에 이은 화성 탐사선 발사로 이제 중국인들에게 달은 토끼가 방아찧던 곳이 아니고 은하수도 더이상 견우직녀가 만나던 오작교의 별이 아니다. 고대인들이 노래했던 시원의 우주는 현대 중국인들의 첨단 과학과 기술 굴기에 의해 빠른 속도로 신비의 베일 벗고 있다.

텐원은 궤도 비행기체와 착륙기체, 화성 착륙후 순찰기체 등 3부분의 모든 탐사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순간인 착륙에는 총 7~8분이 걸리는데 지구와 화성 쌍방 교신에 수십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착륙기 스스로 착륙 전 과정을 제어한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은 2020년 7얼 23일 우주개발의 일환으로 텐먼 화성 탐사선을 쏘아올렸다.  [사진= 바이두]  2020.07.24 chk@newspim.com

중국은 2019년 12월 27일 창정 5호 로켓 발사에 성공, 이번 텐원 화성 탐측기 프로젝트의 중요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를 기초로 중국은 2020년 5월 5일 18시 유인 우주 정거장 프로젝트에 장정 5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이번 발사 성공의 여세를 몰아 10월 말 전후로 창정 5호에 실어 창어(嫦娥) 5호를 발사한다. 달 표면 채취 샘플과 흙 2킬로그램을 가지고 귀환할 계획이다.

2020년 화성 탐사선 발사를 포함해 중국은 미래 15년 전후로 4차례의 중대한 우주 탐사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2024년 전후 소행성 탐사, 2028년 전후 구조 표면 물질 채취 귀환, 2036년 전후 목성 탐측 등으로 우주 굴기의 행보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중국은 우주개발의 후발 주자임에도 지금은 가장 행보가 빠른 나라가 됐다. 

현재의 '미중 무역전쟁'은 미국이 중국제조 2025로 대표되는 중국 기술굴기를 견제하기 위해 2018년 폭탄 관세를 터뜨리기 시작하면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이후 미국이 중국에 대해 기술 이전 통로를 차단하고 화웨이 등 통신 기술 기업을 직접 제재하고 나서면서 중미 무역분쟁은 기술전쟁 양상으로 비화해왔다.

한때 중국은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선진 제조 기술 프로젝트인 '중국제조 2025' 행보에 속도 조절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도광양회(韜光養晦, 실력을 감추고 참고 기다린다) 전략을 일찍 폐기한 걸 뒤늦게 후회한다는 얘기도 나왔다. 하지만 순전히 서방 세계의 착각이었다. 예상과 달리 중국의 기술 굴기는 4차산업 기반 기술과 특히 신산업 분야에 대한 기술 응용 등으로 한층 맹렬하게 진행돼 왔다.

중국의 가공할 기술 굴기에 미국은 한층 조급해졌고 그럴수록 대 중국 공세 수위도 점점 높여가고 있다.  반면 중국은 광대한 국민적 지지를 기반으로 초지일관 강대강 입장으로 미국에 맞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하에서 앞으로 미중 신냉전이 뉴노멀(새로운 정상상태)로 고착화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우리에게 결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미중 신냉전의 뉴노멀 하에서 한국 경제와 한반도가 나갈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는 일이 시급해 보인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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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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