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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노사정 합의안' 부결로 사퇴…"소통에 한계"

기사입력 : 2020년07월24일 15:08

최종수정 : 2020년07월24일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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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등 지도부 사퇴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안 부결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김 위원장은 소통에 한계가 있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위원장은 24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를 통해 확인된 대의원의 뜻을 어느 때보다 무겁게 받아들이고 겸허한 마음으로 수용하겠다"며 "책임을 지고 위원장, 수석부위원장, 사무총장 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을 포함해 김경자 수석부위원장, 백석근 사무총장 등 선출직 집행부도 사퇴했다.

이어 "다시 현장의 노동자, 조합원으로 돌아가 그것이 실현되기 위한 노력과 활동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 나가겠다"며 "이제 민주노총 대의원의 결정으로 '최종안'이 부결된 결과를 바탕으로 보다 분명한 민주노총의 갈 길을 만들어 가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위원장은 노사정 합의안이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부결된 데에 대해 "사회적 대화는 민주노총이 가지 않은 길"이라며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사회적 대화를 할지 말지, 어떤 유형으로 할지, 합의와 타결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 곳곳에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았다"고 분석했다.

또 "산을 하나씩 넘어가는 데 있어서 철두철미하게 소통을 만들어가는 데 일정한 한계가 있었다고 본다"며 "넘어야 될 중요한 지점마다 조금씩 부족했던 부분이 누적되면서 마지막에 문제가 집중된 것 같다"고도 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가운데)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노사정 합의안' 부결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민주노총은 지난 23일 전자투표로 진행된 대의원대회에서 재적 대의원 1479명 중 1311명이 참여해 805명(61.73%)이 노사정 합의안에 반대해 합의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찬성인원은 499명(38.27%)에 그쳤고, 7명은 무효표를 던졌다. 2020.07.24 dlsgur9757@newspim.com

김 수석부위원장은 "우리가 충분히 대의원들에게 최종안에 대해 설명하지 못했고, 부족해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이스타 항공, 코로나19 위기로 노동자들 고통이 지속되지 않도록 방법도 찾고 대안도 찾았으면 좋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백 사무총장은 "집행부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조직과 투쟁을 병행했다"며 "떨어져있는 것처럼 생각돼 안타깝고, 단결과 투쟁을 위해서 조합원으로 돌아가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민주노총은 향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돌입할 예정이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중앙집행위원회 추천을 통해 인준을 받고 구성된다.

김 위원장은 "집행부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즉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긴급 중앙집행위원회 소집 공문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20년 동안 민주노총이 지켜온 모든 노동자를 위한, 한국 사회의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는 민주노총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했다.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중앙집행위원회는 이르면 27일 열릴 전망이다.

앞서 노사정 대화는 지난 4월 김 위원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민주노총 참여로 22년 만에 한 자리에 모인 노사정은 고용유지 노력 등을 내용으로 하는 합의안을 도출하고 협약식을 개최할 계획이었다.

노사정 합의안엔 고용유지 지원제도 확충, 특별고용지원업종 기간 연장 및 추가 지정, 고용유지 지원제도 사각지대 축소,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간 협업 강화, 고용유지를 위한 노사의 고통 분담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민주노총 내부 노사정 합의안 반대파가 김 위원장의 협약식 참석을 막아서면서 노사정 합의는 무산됐다. 반대파는 노사정 합의문에 민주노총의 3대 핵심 요구인 ▲해고금지와 생계소득 보장 ▲전 국민고용 보험제 ▲상병수당 등이 실질적으로 반영돼 있지 않다며 각을 세웠다.

이후 지난 2~3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노사정 합의안 추인 논의가 진행됐지만, 반대 여론이 과반수를 넘기면서 합의가 불발됐다. 김 위원장은 직권으로 23일 제71차 임시 대의원대회를 소집하고 노사정 합의안 찬반을 묻는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투표인원 1311명(재적인원 1479명) 중 찬성 499명(38.27%), 반대 805명(61.73%)으로 안건은 부결됐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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