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 3R 선두와 1타차 단독2위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안병훈이 생애 첫승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세계랭킹 36위' 안병훈(29·CJ대한통운)은 2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4타룰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했다.
안병훈이 생애 첫승에 성큼 다가섰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특히, 그는 선두 브렌던 토드(미국)를 1타차로 압박, PGA 생애 첫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안병훈은 PGA투어와의 공식인터뷰에서 첫 우승을 위한 전략에 대해 "페어웨이를 지키고, 그린을 공략하고 가능한 많은 퍼트를 성공시키는 것이다. 우승 스코어가 그리 크지는 않을 것 같다. 16~17언더로 도망가는 선수는 없을 것 같다. 코스가 부드럽기 때문에 거리에서 손해를 본다. 그래서 일단 페어웨이를 지키고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어제처럼 샷을 치면 좋을 것 같다. 사실 오늘 보다 어제 버디 기회를 더 많이 만들었다. 보통 매일 매일 변화를 주는 편인데, 그게 잘 되면 경기가 잘 풀리는 경향이 있다. 일단 내일 부딪혀 보겠다"고 밝혔다.
경기 상황에 대해선 "11번홀에서 물에 빠지기 전 까지 잘 유지했던 것 같다. 그린 보다 30야드 정도 더 볼이 날아갔는데, 클럽 선택을 잘 못 했던 것 같다. 너무 잘 맞았다. 그래서 그린을 오버 했다. 대신 이후에 4홀에서 연속 버디를 해서 경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굴곡이 심한 하루였지만, 경기를 잘 치렀고, 이런 분위기를 내일 까지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안병훈은 전반에서 2개의 버디를 캐냈지만 11번홀(파3)에서 해저드에 빠졌다. 하지만 13번홀에서부터 4연속 버디를 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안병훈은 지난 시즌인 2019~2020에서 톱10에 5차례 이름을 올렸지만 PGA 우승은 잡지 못했다. 유럽에서는 지난 2015년 BMW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바 있다.
톱 10랭커들이 대부분 참가한 이 대회 마지막날 선수들은 숨가쁜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리키 파울러가 10언더파로 3위, 브룩스 켑카가 9언더파로 4위, 저스틴 토마스가 8언더로 5위, 필 미켈슨은 7언더로 공동6위다.
임성재와 웹 심슨(6언더파)이 속한 공동10위 그룹과 선두와의 격차가 3타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임성재는 10위를 유지하면 시즌 7번재 톱10에 진입한다. 강성훈은 4타를 잃어 공동22위로 하락했다.
[동영상= 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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