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코로나19대응 중대본회의 주재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최근 인명 구조활동을 하다 순직한 소방관 2위에게 명복을 전하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아울러 집단휴진을 예고한 의사들에게 집단행동 자제와 대화로 해결할 것을 당부했다.
2일 국무총리비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생명을 구하려다 사고를 당한 소방관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국가는 잊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7.31 dlsgur9757@newspim.com |
정세균 총리는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만큼 국민들 스스로 안전에 유념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내일까지 최대 300mm의 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관계당국과 지자체는 급경사지, 하천변과 같은 위험지역 관리에 집중하라"며 "구도대원들의 안전도 각별히 신경쓰고 국민들도 안전을 위해 외출자제를 해달라"고 당주했다.
정 총리는 의사들의 집단행동 예고에 우려를 표했다. 최근 의사협회는 대정부 성명을 내고 8월14일부터 진료거부에 돌입키로 했다. 이보다 앞서 전공의(레지던트)들은 7일부터 휴업에 들어간다. 최근 의료계는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과 같은 정부의 '공공의료대책'에 반대하고 있다.
정 총리는 "코로나를 겪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공공의료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다"며 "의사 수도 외국과 비교할때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의료계가 집단행동에 나설 경우 방역에 부담이 크기 때문에 집단행동을 자제하고 대화로 해결하자"며 "복지부 등도 의료계와 소통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함께 정 총리는 최근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점에 대해 고무적인 입장을 내놨다. 6월 들어 처음으로 생산, 소비, 투자 등이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호전됐다. 정 총리는 "미국, EU 등의 경제지표가 여전히 불안한 점을 볼때 튼튼한 방역이 이같은 결과를 낳았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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