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한강·하천 침수에 주민 대피령까지…서울 곳곳 피해 속출

기사입력 : 2020년08월03일 16:51

최종수정 : 2020년08월03일 16:51

강남서 도로 일부 꺼져…소나무 인도로 쓰러지기도
한강공원 및 주요 하천 통제…올림픽대로 일부 구간 통제

[서울=뉴스핌] 사건팀 =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폭우로 가로수가 넘어지고 도로가 통제되는 등 서울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한강 수위 상승으로 서울 주요 한강공원과 하천이 물에 잠겨 출입이 통제됐다.

◆ 도로 가라앉고, 소나무 인도로 쓰러져

3일 서울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을지병원사거리 영동대교 방면 차도에서 지름 50㎝에 깊이 1m의 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서울시 동부도로사업소는 인근 교통을 통제하고 원인 파악 및 복구에 주력하고 있다.

동부도로사업소 관계자는 "땅 꺼짐 원인 조사를 한 후 복구 작업을 할 예정"이라며 "복구는 아직까지 언제라고 정확히 말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고 있는 3일 오전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동부간선도로의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 이날 서울 노원구 월계1교 인근 동부간선도로에 긴급통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2020.08.03 yooksa@newspim.com

오전 11시에는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 있는 모 중학교 뒤편 둘레길에 있던 소나무가 인도로 넘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은평구청 관계자들은 쓰러진 나무를 치우는 등 인도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 한강공원·하천 침수…주민 대피령 내리기도

팔당댐 방류량 증가로 한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일부 한강공원과 주요 하천도 침수됐다. 이날 오후 뚝섬 한강공원, 이촌 한강공원, 반포 한강공원 등의 시민 출입이 통제됐다.

침수된 한강공원은 대부분 물바다가 된 모습이었다.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는 모두 물에 잠겼고, 공원 시설물도 물에 떠내려갔다.

용산구청은 "팔당댐 방류량 증가로 한강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한강 고수부지 진출입로를 통제하고 있으니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했다.

청계천과 중랑천, 도림천, 묵동천, 불광천, 우이천, 홍제천 등 서울 시내 주요 하천 출입도 금지됐다. 폭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각 구청은 지역 주민에게 대피 경보 문자를 보내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마포구청은 "산사태와 축대 붕괴, 지하차도·저지대 침수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비 피해에 철저히 대비하고 위험 지역 거주민은 사전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

강북구, 관악구, 노원구, 도봉구 등은 산사태 우려로 북한산과 관악산, 불암산, 수락산 등의 입산을 금지했다.

관악구청은 "도림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해 재난 발생이 예상된다"며 "반드시 출입을 금지하고, 관악산에도 계속되는 강우로 산사태가 우려되니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 올림픽대로 양방향 통제…잠수교·동부간선도로도 통제 계속

한강 수위가 계속 오르자 서울시는 이날 오후 1시 18분부터 올림픽대로 염창 나들목(IC)~동작대교 구간 양방향 교통을 통제했다. 오후 1시 27분부터 오후 6시까지는 올림픽대로 하남방향 가양대교~한강대교 구간이 전면 통제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새벽부터 계속 내린 비로 한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여의도 한강공원이 물에 잠겨있다. 이날 잠수교를 비롯해 서울 동부간선도로, 증산교가 수위 상승으로 인해 교통이 전면 통제되었다. 2020.08.03 pangbin@newspim.com

올림픽대로는 김포 방향 동작대교~양화대교, 여의하류~양화대교, 암사대교 남단~천호대교 남단 일부 구간의 교통도 통제됐다.

강변북로는 구리 방향 난지~성산대교, 한강대교 북단~동작대교 북단 일부 구간이 통제됐으며, 잠수교는 양방향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동부간선도로 일부 구간 차량 통제도 전날부터 이어지고 있다.

분당수서로의 경우 분당~청담대교 구간 탄천2교 인근에서 승용차끼리 추돌사고가 발생해 극심한 정체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계속되는 강우로 인해 팔당댐 방류량이 1초에 1만3033톤으로 증가해 한강 수위도 오르고 있다"며 "서울 올림픽대로 양방향 교통을 통제하니 우회하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강공원 대부분은 현재 출입을 통제하는 상황"이라며 "시민들께서는 반드시 피해가 없도록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