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코로나 쇼크'에 맥 못추는 롯데쇼핑...생존 전략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코로나 쇼크에 빠진 롯데쇼핑...영업이익 98% 급감
고성장하던 해외사업도 타격...폐점+출점 '투트랙'으로 실적 반등 꾀해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쇼핑이 '코로나 쇼크'에 맥을 못추고 있다. 지난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98%나 급감해 단 14억원에 그쳤다.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주력 사업인 백화점과 할인마트에서 실적이 악화된데다 고성장을 이어오던 해외 사업도 부진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롯데쇼핑은 하반기에 실적 만회를 위해 점포 구조조정과 신규점포 출점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출구전략을 짜는 모습이다. 7년간 표류하던 복합쇼핑몰인 상암몰 개발사업과 할인점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롯데] 2020.01.20 nrd8120@newspim.com

◆코로나 쇼크에 빠진 롯데쇼핑...영업이익 98% 급감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98.5% 급감한 14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 1분기(1~3월)와 비교해도 97.3%나 떨어졌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7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줄었다. 당기순손실액은 199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자산 손상차손분(-3406억원)이 인식되면서 손실을 봤다.

상반기로 따져보면 매출은 8조1226억원, 영업이익은 53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8.8%, 82% 감소한 규모다. 당기순손실액은 242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러한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은 백화점과 마트·슈퍼마켓 등 주력 사업부문의 부진이었다.

백화점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40.6% 감소한 440억원으로 지난 1분기 대비 소폭 개선됐다. 다만 상반기로 보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72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8.9% 후퇴해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었다. 매출은 6670억원으로 12.3% 줄었다.

올 2분기 판매관리비(판관비)를 9.4% 절감했지만 국내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이 10.4% 떨어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할인점인 롯데마트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다. 올 2분기에는 57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 전환했다. 지난 5월 정부가 전 국민에 나눠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되면서 오프라인 매장이 역신장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오프라인 매장은 9.5% 매출이 감소했다. 축·수산물을 뺀 나머지 품목(리빙·채소 및 과일·패션 및 토이 등) 실적이 부진했다.

슈퍼마켓 사업부문인 롯데슈퍼도 코로나에 부진을 피해가지 못했다. 오프라인 점포가 9.8% 역신장하면서 영업손실액은 96억원을 기록했다. 재난지원금 사용 제한으로 고객이 15% 이탈하면서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다만 작년 2분기에 비해서는 적자 폭을 대폭 개선했다.

판관비를 299억원 줄였고 실적이 부진한 점포를 정리하면서 영업적자를 개선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롯데쇼핑 실적 추이. [자료=롯데쇼핑] 2020.08.10 nrd8120@newspim.com

◆고성장하던 해외사업도 타격...베트남·인도네시아 모두 실적 악화

잘 나가던 해외 사업 실적도 부진했다. 백화점의 2분기 해외 매출은 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7% 감소했다. 상반기에는 29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7% 줄었다.

인도네시아에서 매출이 절반 이상(52.7%) 급감하며 가장 타격이 컸다. 롯데쇼핑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이후 받아든 실적 가운데 가장 저조하다. 중국과 베트남도 각각 29.1%, 19.2% 매출이 떨어졌다.

인도네시아의 실적이 악화된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2분기 상당 기간인 4월 10일부터 6월 14일까지 휴점을 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의 기존점(오프라인 매장) 신장률은 -68.4%였다. 베트남에서는 4월23일까지 휴점한 영향으로 -28.1%, 중국에서는 산양점·러시아 모스크바점 폐점 등으로 -20% 역신장했다.

올 상반기 동안 6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로 돌아섰다.

롯데마트의 해외사업도 '코로나 충격'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매출은 13.4%, 영업이익은 55.1% 내려앉았다.

백화점과 달리 베트남에서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베트남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70억원에서 30억원으로 55.9% 고꾸라졌다. 인도네시아는 54.5% 역신장했다. 특히 도매점의 영업이익이 62.8% 크게 감소했다.

기존점 신장률은 -15.3%다. 국가별로 보면 베트남은 27.4%, 인도네시아는 11.8% 역신장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 발생 이후 엄격한 이동제한을 권고하면서 실적에 타격을 받았다.

◆구조조정 시계 빨라지나...'투트랙' 전략으로 실적 반등 꾀한다

롯데쇼핑은 하반기에 실적 반전을 꾀하기 위해 점포 구조조정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롯데쇼핑은 올해 초 발표한 '2020 점포 운영 전략'을 통해 채산성이 낮은 점포 200곳을 3~5년 내 정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월 코로나19가 국내에 발현한 이후 '점포 구조조정'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연내 약 60%에 해당하는 121개 점포를 연내 폐점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백화점 5개, 마트 16개, 슈퍼 75개 등이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현재 폐점을 완료한 점포 수는 백화점의 경우 청주 영플라자 1개점, 마트 6개점, 슈퍼 35개점이다.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청주점. [사진=롯데쇼핑] 2020.04.21 nrd8120@newspim.com

백화점은 올 하반기에 4개 점포를 폐점할 계획이다. 마트는 금정점·서현점 등 10곳, 롯데슈퍼 40개를 정리한다는 목표다.

해외 매장도 구조조정 대상에 올랐다. 백화점은 지난 4월 중국 선양점 문을 닫았고 지난 6월 러시아 모스크바점을 폐점했다. 롯데마트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점포 각각 1개점씩 총 2개 점포를 정리했다.

신규 사업도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실제 올 1분기 기준으로 신규 사업에 투자한 금액은 백화점 245억원, 마트 2억원에 그쳤다. 당초 롯데쇼핑이 올해 계획한 총투자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 백화점 6557억원, 할인점 1390억원 등 7947억원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터진 이후 실적이 부진하자 올해 사업계획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백화점 투자비에서만 1270억원을 축소했고 마트는 20억원 줄었다.

현재 신규 투자에 들어간 비용은 지난 1분기 기준으로 백화점 245억원(4.6%), 마트 2억원(0.14%)에 불과하다. 출자나 해외 투자 계획은 포함하지 않은 금액이지만, 국내에서 진행하는 신사업 계획을 대폭 축소하거나 잠정 연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무리한 사업 추진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롯데쇼핑몰 의왕점은 당초 내년 3월 오픈 계획이었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공사를 오는 11월까지 중단했다. 공사가 지연된 만큼 내년 오픈도 불투명하다.

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달 열린 하반기 사장단회의에서 "새로운 사업이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해왔던 사업의 경쟁력이 어떠한지 재확인 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장기적인 측면에서 본업의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같이 긴축재정기조는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 양평점 롯데마트 전경 <사진=롯데마트>

한편으로 신규점포 출점도 병행한다. 점포 운영의 효율화를 높이는 점포 구조조정과 사업비 축소와 함께 출점 전략을 펴는 '투트랙 방식'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두 마리 토기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롯데백화점은 경기 화성시 오산동에 동탄점을 내년 11월 신규 개점할 예정이다. 동탄점은 프리미엄 백화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표류했던 상암몰 개발사업도 올 하반기에 계획대로 추진한다. 롯데쇼핑은 지난 달 17일 관할청인 마포구청에 상암몰 개발사업을 재승인 해달라고 재요청했다. 기존 계획보다 두 달 정도 빠르다.

다만 첫삽을 뜨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청 도시계획 건축공동위원회에서 롯데쇼핑 계획안이 통괘돼야 하는데 최소 6개월에서 많게는 10개월 걸릴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백화점은 2022년께 건물 완공, 2023년께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출점에도 속도를 낸다. 롯데마트는 베트남에 올 3분기 1개점을 개점하고 인도네시아에는 3분기 1개점, 4분기 2개점 등 총 3개점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이로써 베트남 점포 수는 기존 14개점에서 15개점으로, 인도네시아의 경우 현재 49개점에서 52개점로 늘어나게 됐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롯데쇼핑은 올 하반기에 점포 구조조정과 신규 출점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며 "다만 백화점과 마트는 규모가 크다 보니 변수들이 있어 일정을 확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큰 틀에서는 3~5년 내 200개 점포를 정리한다는 데는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국 설상 첫 金 최가온은 누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스키·스노보드가 오랫동안 꿈꾸던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은 17세 3개월 여고생이었다. 세화여고 3학년 최가온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쓰며,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받아 클로이 김(미국·88.00점)과 오노 미쓰키(일본·85.00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스키·스노보드 종목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우승한 뒤 금메달을 깨무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세화여고 3학년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1차 시기 부상을 털고 일어나, 3차 시기에서 클로이 김을 제치고 극적인 역전 금메달을 따낸 뒤 태극기를 든 채 미소를 짓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최가온은 이미 국제 무대에선 검증받은 올림픽 금메달 후보였다. 2023년 1월 미국 애스펀 X게임에서 14세 2개월의 나이로 슈퍼파이프를 제패하며 클로이 김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고, 한국 최초 X게임 금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같은 해 12월엔 월드컵 데뷔전에서 곧바로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상승 곡선은 큰 부상으로 한 차례 끊겼다. 2024년 1월 스위스 락스 월드컵 훈련 도중 허리를 크게 다쳐 척추 골절 판정을 받았고, 수술 후 1년 가까이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유소년 시절부터 '천재 보더'로 불렸던 10대 선수에게 커리어 전체를 흔들 수 있는 일격이었다. 돌아온 곳도, 방식도 드라마 같았다. 부상을 당했던 바로 그 락스에서 2025년 1월 복귀전을 치른 그는 월드컵 동메달을 따내며 재기에 성공했다. 이후 중국·미국·스위스에서 열린 월드컵 하프파이프를 연달아 제패하며 출전한 월드컵을 모조리 석권하는 신화를 만들었다. 월드컵에서도 1차 시기 부진 후 역전 우승을 여러 차례 연출해 '역전의 명수'라는 별명을 얻었고, 그 흐름은 고스란히 올림픽까지 연결됐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극적인 역전 금메달을 차지한 뒤 시상대에서 눈물을 터뜨리자 클로이 김이 활짝 웃으며 쳐다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이번 대회 결선은 그야말로 최가온 커리어를 상징하는 한 편의 시나리오였다. 1차 시기 두 번째 점프에서 보드가 파이프 턱에 걸리며 크게 넘어졌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채 쓰러져 있었고, 의료진이 슬로프 안으로 들어와 상태를 살폈다. 2차 시기를 앞두곤 전광판에 'DNS(출전하지 않는다)'가 잠시 표기될 정도로 기권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그럼에도 그는 두 번째 런에서 다시 슬로프 위에 섰다. 하지만 2차 시기에서도 초반에 또 한 번 넘어지며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3차 시기를 앞둔 최가온의 점수는 10.00점, 결선 12명 가운데 11위. 반면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던 클로이 김은 이미 1차 시기에서 88.00점을 받아 여유 있게 1위를 지키고 있었다. 눈발까지 다시 굵어지며 코스가 무거워진 최악의 조건 속에서, 최가온은 무리한 1080도 회전 대신 현실적인 선택을 택했다. 1080도 이상의 초고난도 기술을 덜어내고 900도, 720도 회전으로 루틴을 재구성한 뒤, 세 번째 런을 완주하는 데 모든 걸 걸었다. 결과는 90.25점. 깔끔한 착지와 구성으로 심판 점수를 끌어올리며 단숨에 1위로 도약했다. 이제 남은 건 클로이 김의 마지막 런. 하지만 김은 2·3차 시기 모두 도중에 넘어지며 점수를 보태지 못했고, 결국 최가온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두 번째 점프 후 보드가 눈 턱에 걸리며 넘어지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최가온의 출발은 거창하지 않았다. 스노보드를 취미로 즐기던 아버지를 따라 보드를 타기 시작했고, 어린 시절엔 피겨 여왕 김연아를 동경해 피겨스케이팅을 먼저 배웠다. 그러다 하프파이프 특유의 공중 연기에 매료돼 보드를 선택했고, 가족의 헌신적인 뒷바라지를 받으며 세계 정상급 라이더로 성장했다. 겉으로는 수줍은 평범한 여고생이지만, 파이프 위에 올라서면 누구보다 승부욕이 강한 선수라는 건 코치와 동료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대목이다. 허리 부상 당시에도 "아픈 것보다 대회에 못 나가는 게 더 속상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경쟁과 무대 자체를 갈망하는 타입이다. 이번 금메달로 그는 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자리에도 이름을 새겼다. 17세 3개월에 금메달을 목에 걸며, 2018 평창에서 17세 10개월로 금메달을 땄던 클로이 김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7개월 앞당겼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3 06:48
사진
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거품 경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알파벳이 영국 시장에서 발행한 100년 만기 회사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월가 전략가들은 이를 두고 "신용 시장의 사이클 후반부 과열을 보여주는 최신 신호"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10일 영국 파운드화 채권 시장에서 10억파운드 규모(1조9600억 원)의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알파벳의 첫 파운드화 표시 채권이자 총 200억달러 규모의 다중 통화 자금 조달 계획의 일부다. 이번 100년물 채권에는 발행 규모의 약 10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으며 발행 금리는 영국 국채 10년물보다 120bp(1.20%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알파벳은 지난주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18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오라클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인프라 지출을 늘리고 있어 빅테크 기업들의 총부채 발행 규모는 향후 5년간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윈드 시프트 캐피털의 빌 블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AI 확장을 위해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조달되고 있는 부채가 역사적인 규모를 벗어난 수준임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블레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적당히 높은 쿠폰(금리)의 100년 만기 채권을 팔 기회를 포착한 점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온전한 공로를 인정한다"며 "그들은 영국 보험사와 연기금들이 부채를 충당하기 위해 원했던 수요를 명확히 파악했다"고 말했다. 알파벳.[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3 mj72284@newspim.com 하지만 그는 이번 100년물 발행이 시장 거품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블레인 CEO는 "나는 100년 만기 채권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그보다 더 거품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당신이 고점의 신호를 찾고 있다면 비록 그것이 훌륭하게 실행된 거래일지라도 그것은 절대적으로 고점의 신호처럼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블레인 CEO는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부채 축제'의 엄청난 규모에 대한 요점은 과거 내가 보았던 수많은 상황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특히 시장이 하나의 테마를 잡고 그들이 무엇을 사고 있는지 정말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이번 움직임이 자금 조달 다각화 차원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리스크를 우려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나추 초칼링엄 런던 크레딧 책임자는 "알파벳이 AI 자본지출(CAPEX)을 자금 조달하기 위해 시장의 맨 끝단(초장기물)에서 파운드화 발행을 준비한 것은 흥미롭다"며 "그들은 보험사와 연기금 수요를 활용하고 미국 달러 시장의 과포화를 피하기 위해 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미튼의 사이먼 프라이어 채권 펀드 매니저는 100년물 발행이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바다"라고 경고했다. 프라이어 매니저는 "구매자들은 기술 기업들이 주식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업계의 본질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운 글로벌 및 현지 정치 환경 속에서 6%를 조금 넘는 수익률에 자금을 묶어두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지니치앤코의 타티아나 그레일 카스트로 공공시장 공동 대표는 이번 발행이 투자자들의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당신은 그 회사가 향후 100년 동안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존재할 것이라는 점에 올라타는 것"이라며 "이건 매우 드문 일이며 심지어 정부들도 100년 만기 부채를 잘 발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도 알파벳의 100년물 채권 발행에 우려를 표시했다. 버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알파벳이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것은 1997년의 모토롤라였는데 그해는 모토롤라가 거물(big deal)로 여겨졌던 마지막 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97년 초 모토롤라는 미국에서 시가총액 상위 25위이자 매출 상위 25위 기업이었다"며 "오늘날 모토롤라는 매출 110억달러에 불과한 시가총액 232위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2026-02-13 03:2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