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남 금산군과 전북 진안군을 찾아 수재를 겪은 주민들을 위로했다.
특히 기록적 폭우로 인해 수재 피해가 컸던 용담댐을 찾아 방류 과정에서 귀책사유가 있으면 책임을 물을 것임을 시사했다.
13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충남 금산군 제원면 및 전북 진안군 용담면·주천면을 긴급 방문했다.
정세균 총리는 먼저 금산군 제원면의 인삼밭 침수피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을 위로했다. 정 총리는 "인삼은 짧게는 4년 아니면 6년을 키우기 때문에 마치 자식 같은 농산물인데 인삼의 고장인 금산에서 많은 농가가 피해를 입어서 참으로 고통이 크시겠다"고 위로했다.
[진안=뉴스핌] 고종승 기자 = 13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충남 금산과 전북 진안군 수해현장을 찾아 수재민을 위로하고 진안군 주천면에서 용담댐 관계자에게 방류 등 문제점에 대해 물어보고 있다. 2020.08.13 lbs0964@newspim.com |
이어 그는 "국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그리고 국회까지 함께 나서서 상황을 점검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포함하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정 총리는 전북 진안군에도 들러 용담댐 방류상황을 살피고 침수피해 현장(용담면·주천면)을 점검했다. 정 총리는 용담댐 관계자로부터 용담댐 운영 및 침수피해 현황 등을 보고 받은 후 "전문가들이 잘 조사를 해서 국민들께 소상하게 내용을 말씀드리고 혹시 귀책사유가 있는 부분은 적절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 어느 때에 어떠한 양의 물을 방류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다목적댐이 본연의 기능을 하면서 상·하류 국민들께 피해를 끼치지 않도록 AI 등 과학의 도움을 받아 의사결정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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