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미국, '뉴스타트' 조건부 연장 의사...러시아 난색에 협상 난항 예상

기사입력 : 2020년08월19일 09:52

최종수정 : 2020년09월01일 09:49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이 내년 2월 만료되는 러시아와의 '뉴스타트(New START·신전략무기감축협정)'에 대해 조건부 연장 의사를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오스트리아 빈 현지시간으로 18일 보도했다.

이날 마셜 빌링슬리 미국 국무부 군축 담당 대통령특사는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전날부터 빈에서 열린 이틀간의 고위급 회담을 마치고 전화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빌링슬리 특사는 연장을 위한 조건으로 ▲군축 대상에 러시아의 단거리 핵무기 추가 ▲검증 시스템 강화 ▲중국의 군축 협정 참여를 위한 틀 마련 등 3가지를 제시했다.

미국이 조건으로 내건 러시아의 단거리 핵무기 부분은 군축 조약에 명시된 제한 대상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의미다. 뉴스타트는 핵탄두와 함께 그 운반 수단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전략폭격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배치 수를 제한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의 참여를 위한 틀을 마련할 것을 요구한 건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뉴스타트를 대체하는 어떠한 협정에도 중국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중국의 즉각 참여를 압박해왔다.

이를 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일단 중국의 참여를 보류하는 한편, 러시아와의 양자 협상에 속도를 내 올해 11월 3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단기적인 성과를 올리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미국이 제시한 조건에 러시아 측이 난색을 표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랴브코프 차관은 러시아는 뉴스타트의 연장을 지지하지만 그에 따른 "어떠한 대가도 지불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러시아는 연장 조건이 없다고 밝혔다.

뉴스타트는 미국과 러시아가 2010년 체결한 것으로, 기한은 2021년 2월이다. 뉴스타트가 연장되지 않을 경우 1972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과 러시아 간의 핵 군축 관련 조약은 없어지게 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