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19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백두대간 구곡길 활성화 포럼'을 열고 명품 트래킹 브랜드 육성을 통한 관광 자원화에 적극 나선다.
이날 포럼에는 정우락 교수(경북대)를 비롯 관련 전문가, 관계 공무원 등 40여명이 참석해 '옛 선현들의 산림 속 문화공간,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의 모습은'의 주제로 발제 발표와 지정.종합 토론을 벌였다.
19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백두대간 구곡길 활성화 포럼'[사진=경북도] 2020.08.19 nulcheon@newspim.com |
구곡(九曲) 문화는 조선 시대 유학자들이 산간계곡의 경치가 빼어난 곳을 찾아 심신을 닦기 시작하면서 유래했으며 특히 유교 문화 뿌리가 깊은 경북에 43개소의 구곡이 산재해 있는 등 전국 150여 개 중 28%를 차지하고 있다.
경북지역의 대표적인 구곡으로는 도산구곡, 하회구곡, 선유구곡, 무흘구곡 등이다.
이날 포럼에서 이동수 안동문화원장은 '세계 속 백두대간 구곡길의 가치'의 주제발표를 통해 구곡에 대한 역사․문화적 가치와 함께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우락 교수는 '비대면 시대, 경북구곡 새로운 관광콘텐츠가 될 수 있을까?'의 주제로 옛 선현들의 산수 문화가 깃든 구곡이 코로나19로 바뀐 일상에서 새로운 비대면 여행지로 떠오를 수 있는 근거와 가능성을 발표했다.
또 제주올레 안은주 상임이사는 '올레길 사례, 콘텐츠의 중요성과 성공요건'의 주제로 산림 속 구곡길이 갖는 풍부한 역사.문화적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백두대간 구곡길의 성공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종합 토론에서 이상윤 한국걷는길연합 이사장, 김주석 대구경북연구위원, 빅창은 국립김천치유의숲 센터장은 백두대간 구곡길의 가치에 대한 공감대 형성 방안을 다양하게 제시했다.
김말술 산림산업관광과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백두대간 구곡길이 지역의 독특한 산림명소로 관광자원화 될 수 좋은 방안이 많이 논의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 많은 사람이 찾는 명품 트레킹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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