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더블딥 침체 가능성 있다"…미 경제전문가 경고

기사입력 : 2020년08월25일 00:12

최종수정 : 2020년08월25일 07:14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의 경제 전문가들이 더블딥 침체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24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전미실물경제협회(NABE)의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더블딥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약 25%로 예상했다.

NABE 회원 중 3분의 2는 미국 경제가 2월 시작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판단했으며 80%는 경제가 회복된 후 다시 침체에 빠질 확률을 25%로 봤다.

235명의 NABE 회원들은 반기 설문조사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부양책을 높이 평가했지만,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의회가 적절한 대처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이들 중 4분의 3은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 대응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평가다. 60%의 전문가들은 연방기금금리의 범위가 2021년 말까지 유지되거나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전문가 대부분은 2022년 말까지 연준의 기준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현 수준에서 100bp(1bp=0.01%포인트) 이상 높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40%는 의회의 대처가 부족했다고 판단했으며 37%는 이것이 적절했다고 답했다. 나머지 11%는 의회의 조처가 과도했다고 지적했다.

방독면 쓴 발레리나이자 행위예술가 애슐리 몬타그 씨가 텅빈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횡단보도에서 춤을 추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3.18

52%의 응답자들은 다음 재정 패키지의 적정 수준을 1조5000억 달러로 봤으며 나머지 20%는 1조~1조5000억 달러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17%는 1조 달러 미만의 부양책이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45%의 NABE 회원들은 재정정책이 과도하게 긴축적이거나 제한적이라고 평가했으며 37%는 대체로 괜찮다고 답했다.

대다수인 88%는 급증하는 미국의 부채가 최소한 다소 우려된다고 응답했다. 미국의 연방 공공부채는 지난 2차 세계대전 수준보다 늘어나 조만간 국내총생산(GDP)의 100%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 중 22%는 부채 수준이 매우 걱정된다고 밝혔으며 34%는 우려된다고 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 의회가 세수를 늘리기 위해 에너지 혹은 탄소 관련 세금을 인상하거나 개인 소득세 및 법인세 과세 표준을 넓혀야 한다고 판단했다. 부유세를 지지하는 응답자는 2월 24%에서 8월 36%로 증가했다.

이들은 차기 정부의 첫 1년 우선 정책 과제로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 경제 회복 촉진 ▲ 의료 정책 개선을 꼽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진행됐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