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참치캔 전 세계적 '불티' 까닭은?..."구호 식품으로 재조명"

기사입력 : 2020년08월25일 08:35

최종수정 : 2020년08월25일 08:3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구호식품 최적화 '참치캔'...고단백에 종합 영양 두루 갖춰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구호식품의 대명사인 참치캔이 전세계적으로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25일 시장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3월부터 6월까지 올해 국내 참치캔 매출액(선물세트 제외)은 전년 동기 대비 18.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참치캔 이미지. [사진=동원F&B] hj0308@newspim.com

품목 별로는 일반 라이트스탠다드가 17.9%, 고추참치 등 가미참치가 15.7% 증가했으며 경로 별로는 할인점 경로가 20.5%, 개인 슈퍼 경로가 17.4% 증가했다. 기간으로는 코로나19가 가장 이슈가 되었던 3월이 31.3%로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또한 참치캔은 국내 코로나19 재난구호 품목에 필수 항목으로 포함되며 방역을 위해 일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코로나19 취약계층의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급되고 있다.

참치캔의 수요는 미국에서도 급격하게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유통업체 코스트코는 미국 매장에서 한동안 고객 1명이 살 수 있는 참치캔 수량에 제한을 두는 등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지난 5월부터 참치캔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실제로 미국 내 참치캔 및 참치 파우치 매출은 AC닐슨 기준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29.6% 성장했고 미국 참치캔 시장 점유율 1위 업체 스타키스트는 같은 기간 매출액이 17.47% 신장했다.

특히 스타키스트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폐쇄로 참치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물밀듯 밀려오는 생산 주문에 공장 설비도 한때 고장이 나 전세기까지 띄워 부품을 공수했을 정도였다. 스타키스트는 국내 동원그룹이 2008년 델몬트로부터 인수해 현재 동원산업의 자회사기도 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러한 수요 증가 배경과 관련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위기감이 전 세계적으로 고조되면서 저렴한 단백질 공급원인 참치캔이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5온스(약 142g)짜리 참치캔의 가격은 1달러 수준이다.

참치캔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로 기록된 2017년 허리케인 '하비(Harvey)' 재난 당시에도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하비는 당시 텍사스주를 포함한 미국 남부를 강타해 최대 강우량 130cm 이상의 폭우를 쏟아내며 40만 명의 이재민과 2000억 달러에 달하는 재산 피해를 야기했다.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재해 이후 공개한 지역별 상품 판매 추이 자료에 따르면 피해지역에서 참치캔은 평상시 대비 3배 이상의 판매량 증가를 보이며 1달간 1000만 달러 이상 판매됐다. 이렇게 판매된 참치캔은 학교, 마을회관, 교회, 문화센터 등 임시 대피소에 이재민들을 위한 비상식량으로 제공됐다.

참치캔이 가진 풍부한 영양은 2010년 당시 칠레 산호세에서 벌어진 광산 붕괴 사고 사례에서도 찾을 수 있다. 당시 지하 622m에 매몰됐던 33명의 광부는 지하 피신처에서 48시간마다 두 숟가락의 참치와 과자 반 조각, 우유 반 컵을 나누어 먹으며 구조를 기다렸고 마침내 69일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참치의 단백질, 과자의 탄수화물, 우유의 지방을 소량이지만 골고루 섭취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던 기적인 것이다.

참치캔이 이러한 재난위기 상황에 크게 주목 받는 이유는 참치캔이 구호식품이 가져야 할 필수적인 요소들을 갖춘 식품이기 때문이다.

구호식품은 오랫동안 식품을 보존할 수 있는 안정성과 함께 신체가 꼭 필요로 하는 영양소들을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여기에 부합하면서도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품이 바로 참치캔이다. 참치캔은 고온에 멸균된 식품이어서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상온에서 유통기한이 7년에 달할 정도로 장기간 보존 능력이 뛰어나다.

참치는 영양학적으로 대표적인 고단백 식품으로 꼽힌다. 전체 영양 성분의 27.4%가 단백질로, 생선 가운데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다. 돼지고기(19.7%), 쇠고기(18.1%), 닭고기(17.3%) 등 육류와 비교해도 단백질 함량이 더 많다. 또한 참치캔의 열량은 150g 기준 약 300Kcal에 이른다.

또한 참치에는 혈압을 안정시키는 오메가-3 지방산을 비롯해 뇌세포 형성에 기여하는 DHA와 EPA, 심혈관을 튼튼히 하는 타우린,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메티오닌 등의 영양소가 들어있는 종합 영양 식품이다.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란'에도 李대통령 지지율 60% 돌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0%를 회복하는 등 고공 행진을 계속했다.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에도 상승세를 이어 갔다. 정상 외교 성과와 주가 급등 등 호재가 일단 '검란 악재'를 덮은 형국이다. 곧 발표될 관세 협상 팩트시트 내용과 주가 추이, 검란 파동이 향후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한중 정상회담과 관세 협상 타결 등의 '이벤트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54%→63%)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1차 남북정상회담(73%→83%)에 따른 지지율 반등과 닮은꼴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9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11.12 photo@newspim.com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0일~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13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은 6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주 전보다 5%포인트(p) 오른 것이다. 부정적 평가는 6%p 하락한 29%였다. '모름·무응답'은 10%였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9월 1주 조사에서 62%를 기록한 뒤 9월 3주(59%), 10월 1주(57%), 10월 3주(56%), 10월 5주(56%) 등 주춤했다가 약 두 달 만에 60%대에 재진입했다. 한국갤럽의 지난주 조사와 비슷한 흐름이다. 한국갤럽이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가상 번호를 이용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해 7일 발표한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63%, 부정 평가는 29%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6%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4%p 떨어졌다. '잘 모름' 또는 의견 유보는 8%였다. 긍정 평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외교'(30%), '경제·민생'(13%)이 꼽혔다. 정상 외교와 주가 급등이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부정 평가 요인으로는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14%)와 '외교'(11%)가 지적됐다. 재판 중지법 추진 논란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한다. 정당 지지도는 NBS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2%로 국민의힘(21%)보다 두 배 높았다. 이어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 진보당 1% 등의 순이었다. 민주당은 3%p 올랐고 국민의힘은 4%p 떨어졌다.  한국갤럽 조사서 민주당 40%, 국민의힘 26%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에 비해 민주당은 1%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같았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4%, 진보당은 1%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 응답률은 12.7%다.  NBS에서 정부의 돈 풀기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높았다. 재정 운용 기조와 관련해 '국가 재정이 안 좋으므로 긴축 재정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50%로, '민간 경제가 안 좋으므로 확장 재정이 필요하다'(38%)보다 높게 나타났다.  각종 정책을 더 잘 추진할 정당을 물은 결과 부동산 정책을 제외한 모든 정책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압도했다. 복지 정책(민주 54%·국힘 17%), 외교·통상 정책(민주 53%·국힘 23%), 남북 관계 및 안보 정책(민주 50%·국힘 25%), 고용 정책(민주 46%·국힘 18%), 양극화 해소 정책(민주 44%·국힘 18%) 등에서 민주당이 크게 앞섰다. 집값 급등으로 초강경 대책을 내놓은 부동산 정책은 낮은 평가를 받았다. 민주당이 34%로 국민의힘(26%)과의 격차가 확 줄었다. 이 조사는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4.8%였다. 두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대통령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것이다. 대통령 지지율이 급등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오히려 하락한 '디커플링' 현상에서 벗어난 모양새다. 향후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최대 변수는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와 이에 따른 검란 파장이다. leejc@newspim.com 2025-11-13 12:22
사진
트럼프, 임시예산안 서명...셧다운 '종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의회를 통과한 단기 지출법안(CR·임시 예산안) 패키지에 서명했다. 이로써 미국 역사상 최장 기간 이어졌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중단)이 공식 종료됐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지출법안에 공식 서명했다. 앞서 하원은 본회의 표결을 통해 임시 예산안 패키지를 찬성 222표, 반대 209표로 통과시켰고, 대통령 서명까지 마무리돼 지난달 1일부터 43일간 지속된 사상 최장 셧다운은 공식 종료됐다. 이번 패키지에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초당적으로 합의한 농무부, 식품의약국(FDA), 재향군인부, 군용 건설 프로젝트와 의회 자체의 2026회계연도 예산이 포함됐다. 임시 예산안은 나머지 연방 부처와 기관의 예산을 내년 1월 30일까지 기존 수준으로 연장한다. 이 기간 공화당과 민주당 간 예산 협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추수감사절 여행 성수기까지 약 2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셧다운 종료는 항공 여행에 필수적인 서비스가 회복될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수백만 가정에 대한 식품 지원 복구는 가계 예산에도 여유를 줄 수 있으며, 연말 쇼핑 시즌 소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셧다운 기간 동안 데이터가 제공되지 않아 투자자, 정책 결정자, 가계 모두 고용시장 상태, 인플레이션 추이, 소비자 지출 및 경제 성장 속도에 대해 거의 알 수 없는 상태였는데, 셧다운 종료로 미국 경제 관련 주요 통계 데이터 역시 복원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가운데)이 12일(현지시간) 셧다운 종료를 위한 예산 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5-11-13 12: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