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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 대신 '배터리 교환', 중국 '배터리 생태계 빅뱅'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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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라이 매달 980위안 지불하는 '배터리 렌털' 도입
중국 업계 전반으로 '배터리 교환' 방식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업체 웨이라이(蔚来·NIO)가 배터리 업체 CATL(寧德時代·닝더스다이)과 손을 잡고 친환경 배터리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웨이라이는 '배터리 교환'을 주력으로 하는 자회사 출범을 통해 업계의 지각변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웨이라이와 CATL은 배터리 자회사인 우한웨이넝(武漢蔚能)을 지난 18일 설립했다. 이 업체의 법정 대표는 웨이라이 자동차의 선페이(沈斐) 부총재가 맡았다. 후베이성(湖北省)과 국태군안(國泰君安) 증권도 자회사 설립 투자에 참여했고, 동일한 지분(25%)을 갖게 됐다. 전체 자본금은 8억 위안이다.

웨이라이(蔚来), CATL, 후베이성, 국태군안(國泰君安)이 공동 출자한 배터리 업체 '우한웨이넝' [사진=바이두]

신규 자회사는 '배터리 스와프'(Battery Swap·배터리 교환) 시설 운영과 함께 배터리 대여ㆍ교환 플랫폼인 '바스(BaaS)' 서비스를 출시한다. 바스(BaaSㆍBattery as a Service)'는 생산, 사용, 재활용(Recycle)까지를 아우르는 친환경 배터리 밸류 체인을 가리킨다.

배터리 교환 방식은 기존 급속 충전 방식에 비해 배터리 수명에 영향을 주지 않는 동시에 도시 전력망에 과중한 부담을 주지 않는 장점이 있다. 특히 배터리 교체가 5분안에 완료돼 고객들의 체험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웨이라이측은 향후 차량 구매시 고객들이 자신의 사용 목적에 따라 배터리 팩을 대여하고, 매월 요금을 납부하는 배터리 리스 모델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웨이라이는 59개 도시에 걸쳐 140여곳의 배터리 교환 시설을 구축했다. 웨이라이는 올해 안에 50곳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웨이라이는 현재까지 배터리 교환 시설 도입에 5억 위안 이상을 투입한 것으로 추산된다. 앞으로도 매년 1억 위안 이상을 시설 구축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라이의 배터리 교환시설[사진=바이두]

이 같은 바스 플랫폼 도입은 전기차 구매 및 차량 유지 비용 절감 효과로 이어지면서 전기차 구매의 문턱이 대폭 낮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배터리 노후화, 차량 잔존 가치 하락, 배터리 업그레이드 미비 등 전기차 업계가 직면한 난제들을 해결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중국 당국도 친환경 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월 발표된 신에너지차 보조금 규정은 '배터리 교환' 방식의 전기차엔 가격과 상관 없이 보조금을 지급한다. 특히 30만 위안이 넘는 프리미엄 전기차에도 보조금이 적용된다.

배터리 교환 시설은 당국의 신형 인프라 중점 건설 항목에 포함됐다. 공신부(工信部)는 베이징과 하이난(海南)을 배터리 교환 시설 운영 시범 지대로 삼아 보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CATL측은 "배터리 교환 방식이 전기차 구매 비용 절감과 전기차 주행거리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라며 "전기차 구매 비용이 최대 20%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웨이라이측은 바스(BaaS) 모델을 적용한 전기차 판매가 인하 폭이 약 7만 위안(약 1190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예컨대 웨이라이의 전기차 모델 ES6의 판매가(35만 8000위안·6086만원)는 27만 3600위안(약 4651만원)으로 낮춰진다. 바스 모델 구매자들은 매달 980위안(약 16만원)의 배터리 팩(70kWh용량) 리스 요금을 납부해야 한다.   

웨이라이 차종 바스 선택 후 가격 변동표 [자료=메이르징지(每日經濟)]

그 밖에 중국 완성차 및 차량 부품 업계에서도 배터리 교환 사업이 활성화되는 양상이다.

베이징자동차 그룹(北京汽車集團) 산하 베이징신에너지차(北汽新能源)는 이미 배터리 교환 방식을 채택한 전기차를 출시한 상태다. 베이징자동차 그룹은 전기차 충전망 업체인 궈왕뎬둥치처(國網電動汽車)와 손을 잡고 오는 2021년 6월까지 100여곳의 배터리 교환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다른 부품 자회사인 베이치란구(北汽藍谷)는 배터리 교환 시스템 개발 사업에 11억 7400만 위안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업체는 배터리 교환 장비 설비 및 차량 개발과 함께 산둥(山東) 허베이(河北) 하이난(海南) 지역에서 82곳의 배터리 교환소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양대 완성차 업체인 상하이자동차 그룹(上汽集團)과 광저우자동차그룹(廣汽集團)도 이미 배터리 교환 분야에 뛰어들기 위해 협력을 모색해 왔다. 양사는 지난 2019년 연말 배터리 교환 및 차량 호출 서비스 분야에서 공동 연구 및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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