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종합] '정진웅 감찰' 정진기 감찰부장 사의…"조용히 떠나려 했지만"

기사입력 : 2020년08월31일 13:40

최종수정 : 2020년08월31일 13:40

'검사 육탄전' 감찰…대구고검 전보 직후 사표
"내가 당해서 싫은 일 다른 사람에게도 하지 말 것" 당부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정진기(52·사법연수원 27기) 서울고등검찰청 감찰부장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검찰 내부 통신망을 통해 "조용히 떠나려 했지만 몇 자 적어 올린다"며 "내가 당해서 싫은 일을 다른 사람에게도 하지 말라"고 마지막 당부의 말을 전했다.

정 감찰부장은 한동훈(47·27기) 검사장과 '검사 육탄전' 논란에 휘말린 정진웅(52·29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을 감찰한 인물이다. 한 검사장은 '채널A 강요미수' 사건 관련 당초 검언유착 의혹을 받아 검찰 수사를 받았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감찰부장은 지난 27일 검찰 중간간부 인사가 발표된 뒤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아직 사표 수리는 되지 않은 상태다. 그는 이번 인사에서 대구고검 검사로 전보됐다.

[사진=서울중앙지검 제공]

정 감찰부장은 이날 검찰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에 사의를 전하는 글을 올리며 "검찰은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홀로 벗어나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고 죄송할 따름이다"고 적었다.

그는 '모든 현상의 실상을 정확히 봐야 바른 견해가 나온다'는 옛 경전을 언급하며 "어떠한 사안이라도 치밀한 증거 수집을 통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한 후 올바른 법리를 적용해 사안에 맞는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그래야)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을 것이고, 피해를 입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자의 '諸己而不願 亦勿施於人(시제기이불원 역물시어인·내가 원치 않는 일을 당하기 싫거든 다른 사람에게 원치 않은 일을 가하지 말라)'는 구절을 인용하며 "다른 사람을 나와 같이 여기면서 내가 당해서 싫은 일을 다른 사람에게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각자 맡은 자리에서 직분에 충실하면서 올바른 실체 판단에 따라 법을 적용하고, 다른 사람을 나와 같이 여기는 마음으로 사건 관계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공정하게 사건을 처리해 나간다면 언젠가는 신뢰받는 검찰상이 구현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

정 부장은 전남 담양 출신으로 서울지검 북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울산지검 특수부장, 인천지검 강력부장, 수원지검 형사4부장,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장 등 형사·공판부를 두루 거쳤다.

그는 특히 2012년 화력발전소 입찰·납품 비리 사건, 2013년 한화그룹과 현대가 2·3세의 마약 복용 사건 등 직접 수사에서 성과를 냈다. 2015년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장 때는 유사수신 사건 재판 도중 기록을 재검토해 추가 기소를 끌어내기도 했다.

앞서 서울고검은 정 부장검사가 연루된 '한동훈 검사장 독직 폭행' 사건을 정식 수사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 부장검사의 비협조로 감찰은 물론 수사에도 속도를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부장검사는 이번 인사에서 광주지검 차장검사로 승진했다.

정 감찰부장을 비롯해 이번 추미애(62) 법무부 장관의 검찰 중간간부·평감사 인사 영향으로 줄사표가 이어지고 있다. 인사 전에는 '돈봉투 만찬' 사건에 연루된 이선욱(50·27기) 춘천지검 차장검사 등 7명이 의원면직됐다.

인사 후에는 정순신(54·27기)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 박길배(51·29기) 수원지검 안산지청 차장검사 등이 사직서를 냈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