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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이틀간 시총 2732조 증발 후 소폭 반등

기사입력 : 2020년09월07일 18:27

최종수정 : 2020년09월08일 10:39

[런던/시드니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증시가 7일 소폭 반등하고 있다. 세계증시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급등하는 밸류에이션을 재평가하면서 기술주 주도 급락 장세 속 지난 2거래일 간 시가총액 2조3000억달러(약 2732조원)가 증발했다.

유럽장 초반 전 세계 49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2% 상승 중이다. 이 지수는 지난주 글로벌 경기부양 지속 기대감에 사상최고치를 찍었으나, 뉴욕증시의 기술주들이 매도세에 몰리며 랠리가 중단됐다.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MSCI 전세계지수에 대해 단기적으로 '전략적 약세' 투자의견"이라며 "지난주 나타난 조정장세가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MSCI 전세계지수 6개월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미국증시에 비해 기술주의 비중이 적은 유럽증시는 이날 초반 상승 출발했다. 독일 DAX 지수가 1.2% 뛰며 유럽증시의 상승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영국 파운드가 하락한 덕분에 영국증시도 수출주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내달 15일로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노 딜 브렉시트'(합의 없이 EU 탈퇴)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파운드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이날 미국 노동절을 맞아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하는 관계로 시장 움직임은 한산한 편이다.

하지만 지난주 후반 뉴욕증시의 추락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날 미국 S&P500 및 나스닥 주가지수선물은 각각 0.12% 및 0.94% 하락하고 있다.

S&P500 주가지수에 편입되지 못한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거래소에서 3% 급락하고 있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0.2% 하락했다. 중국 8월 수입이 전년비 2.1% 감소해 부진한 내수 상황을 반영했다. 다만 수출은 예상을 넘는 9.5% 증가를 기록했다.

중국증시의 블루칩 지수는 2.3% 급락했다. 미 국방부가 중국 최대 반도체 기업인 SMIC를 무역 블랙리스트에 추가할 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중국 기술주들이 타격을 받았다. SMIC 주가는 20% 추락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0.5% 하락했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이 대규모 옵션 거래를 통해 미국 기술주에 베팅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5.4% 급락했다.

외환시장에서는 한산한 거래 속 미달러가 보합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주 투자자들은 10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정책 기조는 변하지 않겠지만, 최근 유로 강세의 방향을 바꾸기 위해 인플레 전망을 수정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상품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7월 이후 최저치까지 내려갔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대(對)아시아 원유 판매 가격을 월간 기준으로 5개월 만에 최대폭 인하한 영향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42달러2센트로 1.5%,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39달러12센트로 1.63% 각각 하락 중이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7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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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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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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