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정경심 동생 "코링크 컨설팅 계약서, 검찰서 처음 봤다"…계약서엔 자필 서명

기사입력 : 2020년09월10일 19:31

최종수정 : 2020년09월10일 19:31

10일 증인 출석…"코링크PE 5억, 대여 맞다"
컨설팅계약서 자필 서명 제시하자 "기억 못한 것"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비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정경심 교수의 동생이 법정에 출석해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부장판사)는 10일 오후 사문서위조 및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에 대한 29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 교수의 동생 정모 씨는 "조범동(조국의 5촌 조카)에게 돈을 빌려주면 연 10%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이자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코링크PE에 건네진 5억원이 대여라고 강조했다.

앞서 검찰은 정 교수를 기소하면서 정 교수가 동생과 함께 2016년과 2017년 두 차례 코링크PE에 5억원씩 돈을 투자해 컨설팅 명목으로 매달 860만원씩 약 1억5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적용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가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29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0.09.10 dlsgur9757@newspim.com

동생 정 씨는 변호인이 '자신의 돈 5억원이 코링크PE 설립자금으로 사용됐는데 몰랐느냐'고 묻자 "전혀 몰랐다"고 답했다.

또 '조범동은 대여 이자를 줄 테니 신주인수 형식으로 하자고 했다는데 기억이 나느냐'고 묻자 "사실 신주인수 등 말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영컨설팅계약서는 이 사건이 터지고 나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처음 봤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검찰이 반대신문에서 컨설팅 계약서상 정 씨의 자필 서명이 있는 부분을 제시하자 "제 글씨가 맞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링크PE 측에서 도장이 필요하다고 해서 가져갔는데 도장은 직원이 찍어줘서 이 부분은 몰랐다. 순간 본 것을 기억 못하고 있었던 건데 조사 받으면서 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검찰이 재차 '본인이 자필로 쓴 글씨 바로 옆에 경영 컨설팅 계약서라는 글씨가 있는데 당연히 읽어보고 작성하지 않았겠느냐'고 지적하자 "제 기억에는 저걸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조 전 장관이 재산 공개 의무가 있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발탁되자 정 교수에게 이름을 빌려주고 차명 투자했다는 의혹은 전면 부인했다. 정 교수가 정 씨에게 돈을 보내준 것은 "누나에게 주식을 좀 사려고 하는데 여유가 있으면 좀 달라고 해서 받은 것"이라고 했다. 특히 정 교수가 돈을 보내고 '1600 송금 완료'라고 하며 자신이 계산한 액수를 제시하고 '상세 정산은 나중에 하자'라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익에 대해 저에게 나눠준다는 의미로 이해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증인 명의로 주식 거래가 이뤄지지만 저 돈은 내 돈이라고 해석되는 문자인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누나가 공과 사는 있는 편"이라고 하기도 했다.

또 검찰 조사 당시 정 씨가 "사실대로 진술하겠다. 누님이 저에게 모바일 계좌를 만들어달라고 해서 계좌를 만들었다"고 진술한 피의자 신문 조서도 공개했다. 당시 정 씨는 검찰이 '주식 계좌의 모든 돈은 정경심 돈이냐'고 묻자 "맞다"고 답했고, '정경심 본인 명의로 (주식거래를) 하지 않은 것은 남편이 공직자이기 때문이냐'고 묻자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정 씨는 "당시 약을 먹어서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답했다.

재판부는 오는 17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