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여야 작은 견해차가 국민 절박함에 우선할 수 없어"
이낙연 "극심한 고통을 겪는 국민께 미안한 마음뿐"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에게 조속한 4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전국민 독감 백신 접종 확대를 주장하며 통신비 2만원 지급 등 4차 추경안을 원안대로 처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 등 야당에게 위급 상황을 들며 조속한 처리를 촉구한 셈이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의 작은 견해 차이가 국민의 절박함보다 우선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4차 추경안이 약속된대로 22일 본회의에서 통과한다면 추석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377만명이 총 3조8000억원을 우선 지원받는다"라며 "아울러 특수고용형태노동자, 장기 미취업 청년들에게도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낙연 대표는 "극심한 고통을 겪는 모든 국민들께 미안한 마음뿐이다"라고 말하며 조속한 추경 처리를 에둘러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8일 서울 종로 통인시장, 지난 19일 전북 남원·전남 구례·경남 하동 등 수해를 입은 지역, 20일 세종문화회관 등 코로나와 수해를 입은 지역을 다녀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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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9.16 kilroy023@newspim.com |
이 대표는 "수해와 코로나로 입은 고통은 복구되지도 완화되지도 않았다"라며 "현장의 복잡하고도 무거운 고통을 세심히 살피면서 그에 근접하게 제도와 예산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태년 원내대표는 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등 공정경제3법 제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원내대표는 "공정경제3법은 한국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본 축이다"라며 "국민의힘이 정강정책을 바꾸며 공정경제 구현을 약속했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긍정 의견을 냈다. 여야가 협력해 최대한 이른 시일내 상임위에서 해당 법을 논의할 수 있게 야당의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김 원내대표는 코로나19로 퇴거 위기에 놓인 상가임차인 보호를 위한 상가임대차보호법을 여야 의원들이 모두 발의했다며 9월 중으로 법안을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김 원내대표는 "착한 임대료 등으로 세제 지원에 나섰지만 턱없이 부족하다"며 "마침 민주당 민형배·전용기 의원과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등 여야가 모두 법안을 발의했으니 상가임대차보호법 신속한 개정에 여야가 협력할 것을 제안드린다"라고 말했다.
with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