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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CEO 장수시대] 完 "금융선진화 흐름" vs "셀프연임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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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재임 "경영 지속·안정 확보"…디지털·글로벌 속도
셀프연임 등 부작용도…"특정집단 이익만 대변할수도"

[서울=뉴스핌] 김진호·박미리·백지현 기자 =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 '뉴노멀(New Normal·시대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표준)'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3연임에 성공하며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금융지주 회장(조용병 신한지주 회장·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들이 모두 연임에 성공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단기적 성과에 얽매였던 과거를 지양하고 선진 금융그룹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력한 리더쉽을 기반으로 중·장기적 경영전략을 꾸릴 수 있단 점에서다.

하지만 이른바 '셀프연임' 논란 등 재벌과 유사한 형태의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외부의 건전한 견제를 받지 못해 회장직이 자칫 제왕적 지배구조가 고착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다.

주요 시중은행 사옥 [사진=각 사]

◆ 장기 재임의 장점…"경영의 지속성·안정성·미래전략"

금융지주 회장 장기재임 장점은 무엇보다 경영의 지속성과 안정성에 있다. 최근 금융권의 화두인 금융사의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화는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가 된 지 오래다. 생존이 달린 문제를 임기가 짧은 최고경영자(CEO)가 맡을 순 없는 상황이다. 특히 금융지주의 디지털 전환은 투자 기간만 수년이 필요할 정도로 장기적 비전이 중요한 핵심 분야다.

이효선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그간 금융지주사나 증권사들의 경우 CEO 임기가 짧아 단기 성과에 연연한 측면이 컸다"며 "디지털 전환을 위한 공감대 형성과 가시적 성과를 위해선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CEO가 연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발전을 위해서도 CEO 장기재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병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글로벌 진출은 장기 투자가 임기가 짧은 CEO는 할 수 없다"며 "최근 연임하는 사례가 생겨 글로벌화를 위한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 비즈니스는 향후 10년이 중요한 상태다. 주요 금융지주사들은 현재 10%대인 해외 순이익 비중을 30%로 끌어올려 글로벌 금융사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해외 비즈니스의 성과가 가시화되기 위해 임기가 긴 CEO가 등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 대목이다.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류에 따른 인지도 상승과 해외 비즈니스 확대에 따른 금융수요 등을 종합해보면 앞으로가 중요하다"며 "현재 10%대인 국내 금융지주의 순이익 해외비중이 30%가 되려면 약 10년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 "주주이익 최우선 고려하는 구조돼야"

반면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집권이 옳은 방향으로 정착되지 못하면 실이 크다는 우려도 있다. 글로벌 금융지주사들의 경우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반면 국내의 경우 특정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는 형태로 변질된 측면이 크다는 점에서다.

이민환 인하대학교 글로벌금융학과 교수는 "장기집권을 이어가는 글로벌 금융사의 CEO는 철저히 주주의 이익 측면을 고려하고 성과로 평가받지만 국내의 경우는 그렇지 못하다"며 "특정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는 과정에서 사내권력 세습 등으로 핵심가치 손상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건전한 조직 문화 형성에도 도움이 안 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 교수는 "제왕적 권력구조로 인해 이를 견제해야 하는 사외이사나 감사 역할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고 있다"며 "사외이사나 감사도 결국 회장과 유착관계가 형성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우려했다.

금융당국 역시 이러한 점에 문제 의식을 갖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사 CEO의 셀프연임을 금지하기 위해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을 21대 국회에서 재추진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우선 임원 선임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제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금융사 임원이 본인을 임원 후보로 추천하는 이른바 '셀프연임'을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기존에도 임추위의 임원 선임안 의결에 대해 당사자는 의결권이 없었지만 개정안은 임추위 참여 자체를 금지했다. 감사위원과 사외이사를 선출하는 임추위 결의에도 현직 CEO는 참여할 수 없게 된다. 또 임추위의 3분의 2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하도록 의무화했다.

이는 현직 CEO가 선출한 사외이사들로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구성되고 본인 역시 회추위 위원으로 참석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지난 2017년 일부 금융지주사 회장 선출 과정에서 불거진 셀프 연임 논란을 종식시키겠다는 것이다.

rpl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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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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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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