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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 고민' 신혼부부들, 혼례비 대출로 고민 해결해볼까

기사입력 : 2020년10월01일 08:06

최종수정 : 2020년10월01일 08:06

우리은행, 신혼부부 최대 1억 빌려준다…만 40세 이하·5년차 이하
근로복지공단, 연 2.5%에 1250만원 대출…월소득 251만원 이하
'보금자리론' LTV 최대 70%…신청일 주택시세 6억 이하면 가능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규제로 20~30대 신혼부부와 예비 신혼부부들의 고민이 깊어졌다. 종잣돈이 많지 않은 데다 서울 등 조정대상지역은 주택담보대출(LTV) 한도가 낮으니 '내집마련'이 어려워져서다.

하지만 은행이나 근로복지공단, 한국주택금융공사(HF)의 대출상품을 잘 활용하면 몇억원 이상 자금부담을 줄일 수 있다. 신혼부부들이 꼭 알아야 할 대출상품에는 뭐가 있을까.

1일 부동산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근로복지공단은 신혼부부 및 결혼예정자들에게 각각 1억원, 1250만원 한도의 대출을 해주고 있다. HF는 대출신청일 기준 주택시세가 6억 이하일 경우 최대 3억원까지 장기 고정금리 분할상환 방식으로 빌려주는 '보금자리론'이 있다.

◆ 우리은행, 신혼부부 최대 1억 빌려준다…만 40세 이하·5년차 이하

우선 우리은행에는 신혼부부에게 결혼생활자금(결혼비용 포함)을 지원하는 신용대출상품인 '해피커플론'이 있다. 결혼 5년차 이하 신혼부부(결혼예정자 포함)가 대상이다. 만 40세 이하, 연소득 총액 2500만원 이상이면 받을 수 있다. 배우자가 직장인이면 연소득 총액이 2000만원이어도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0.09.25 sungsoo@newspim.com

대출한도는 최대 1억원(마이너스통장 가능)이다. 우리은행 내부 신용등급(CSS)에 따라 연소득의 최대 150%까지 한도를 부여한다. 다만 우리은행 및 타행에서 신용대출(보증채무 포함)을 받은 금액이 있다면 기초한도에서 차감한다.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정해진다. 기준금리로는 기간별 고정금리, 3개월 코리보(KORIBOR) 금리, CD연동대출 기준금리를 활용한다.

가산금리는 우리은행 내부 신용등급(CSS) 프라이싱(PRICING) 시스템에 의해 산출한다. 수요자의 소득, 신용도, 대출금액, 거래실적에 따라 취급시점별로 일부 다르게 산출할 수 있다.

예컨대 대출금액 1억원, 대출기간 12개월이고, 만기일시상환 방식이며 은행내부 신용등급이 1등급이면 CD연동금리 0.63%에 가산금리 1.92%가 더해져 기본금리가 2.55%가 된다. 또는 12개월 고정금리 0.92%에 가산금리 1.86%를 더해 기본금리가 2.78%이 될 수도 있다.

한도대출(마이너스 통장) 방식의 경우 가산금리에 0.50%가 추가된다. 또한 수요자의 신용상황, 대출조건, 거래내역에 따라 가산금리 및 우대금리가 달라질 수 있다. 예컨대 기본금리 2.55%에 0.3%포인트(p)의 금리우대를 받는다면 최종 금리는 2.25%로 낮아진다.

◆ 근로복지공단, 연 2.5%에 1250만원 대출…월소득 251만원 이하

근로복지공단은 근로자에게 최대 1250만원까지 결혼비용을 빌려준다. 금리는 연 2.5%다. 신청일 현재 소속 사업장에 3개월 이상 근무하고 있으며 월평균 소득이 251만원(세금 공제전) 이하면 가능하다. 다만 비정규직 근로자는 소득요건을 적용하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0.09.25 sungsoo@newspim.com

일용근로자는 다른 기준을 적용한다. 신청일 이전 90일 이내에 '고용보험법 시행규칙' 별지 제7호서식의 고용보험 근로내용 확인신고서에 따라 45일 이상 근무했으면 신청할 수 있다.

대출상환은 2가지 방식이 있다. 1년 거치 후 3년 매월 원금균등분할상환, 또는 1년 거치 후 4년 매월 원금균등분할상환 중 선택할 수 있다.

신청기한은 결혼일 전후 90일 이내, 또는 혼인신고일부터 90일 이내다. 사업장 관할 근로복지공단 지역본부 및 지사에 방문해서 신청하거나, 근로복지서비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인터넷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결혼을 이미 한 사람도 신청할 수 있다. 결혼예정자는 예식장 계약서 또는 청첩장을 제출하면 되며, 결혼 후 신청자는 결혼 후 90일 이내에 증빙자료(혼인관계증명서)를 내면 된다.

◆ '보금자리론' LTV 최대 70%…신청일 주택시세 6억 이하면 가능

한국주택금융공사(HF)에서 제공하는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도 있다. 보금자리론은 주택구매자금을 최대 3억원까지 장기 고정금리 분할상환 방식으로 빌려주는 상품이다.

일정한 소득 요건 등 자격을 갖추면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에서도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70%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현재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의 9억원 이하 주택은 LTV가 각각 40%, 50%인데 이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보금자리론은 서민 주거안정을 목표로 한 정책금융이다 보니 담보주택 가격이 6억원 이하여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최근 수년간 집값이 급등한 서울에서는 보금자리론을 받을 수 있는 주택 수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HF는 업무처리기준을 개정할 예정이다. 보금자리론 대출승인일에 담보주택의 평가액이 6억원을 넘더라도, 대출신청일 기준 KB국민은행 또는 한국감정원 시세가 6억원 이하라는 점이 확인되면 대출을 허용할 예정이다. 다만 이 경우 대출승인일 기준으로 집값이 9억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조정지역 주택이나 시가 9억원이 넘는 주택은 LTV 한도로 대출을 많이 받기 어렵지만, 잘 찾아보면 신혼부부에게 대출을 해주는 상품이 여전히 많다"며 "특히 주택청약종합저축에 돈을 넣고 있었다면 보금자리론과 같은 정책금융을 이용할 때 금리가 할인되니 이를 적극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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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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