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 김세영이 생애 첫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었다.
김세영(27·미래에셋)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파70·6577야드)에서 열린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총상금 430만달러)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몰아쳐 7언더파 63타를 써냈다.
김세영의 플레이 모습.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우승 확정 순간, 환호하는 김세영.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생애 첫 메이저 트로피를 품에 안은 김세영.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2위 박인비(32·KB금융그룹)를 5타차로 제치고 첫 메이저 트로피를 수집했다. 우승 상금 64만5000달러(약 7억4300만원)다. 김세영은 지난해 11월에 끝난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 LPGA 통산11승도 달성했다.
김세영은 그의 '부적'인 빨간바지를 입고 첫 메이저 트로피를 수집했다.
특히, 미국진출 6년만에 박세리(25승), 박인비(20승), 신지애(11승)에 이어 LPGA 11승을 거머쥔 4번째 선수가 됐다.
김세영은 신지애(32·쓰리본드) 등과 함께 LPGA투어 다승 랭킹 공동 44위가 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박세리(25승), 박인비(20승)에 이은 공동3위다.
우승후 김세영은 "메이저대회 우승은 다른 기분이다. 스스로 무언가를 이룬 것 같아서 행복하다"고 밝혔다.
2015년 LPGA에 데뷔한 김세영은 6시즌 연속 한 시즌 1승 이상씩을 거두고 있다. 김세영은 2015년 3승을 올린데 이어 2016년 2승 뒤 매년 최소 1승씩 트로피를 추가해 왔다. 2017년 1승, 2018년 1승, 지난해엔 3승을 올렸다.
김세영의 우승을 포함,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에서 13개 대회 중 4승을 합작했다. 또한 지난달 끝난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이미림이 우승한데 이어 김세영이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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