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2020국감] 이종성 "국민연금, 친정권 인사 기업에 수백억 투자"

기사입력 : 2020년10월14일 18:11

최종수정 : 2020년10월14일 18:11

국민연금공단, 유니슨 관련 투자 자료 제출 거부
이종성 "부실 적자기업에 수백억 투자…석연찮아"

[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국민연금공단이 친정권 인사 기업에 수백억원이 투자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국민연금공단 국정감사에서 "국민연금이 친정권 인사 기업에 수백억원이 투자되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정황이 있다"며 "의혹 해소를 위해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 결정 과정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공단은 거부하고 있다"고 질의했다. 

이종성 의원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2018년 리뉴어블 펀드 조성계획을 세운 뒤 2019년 삼천리자산운용과 '비티에스제1호'(PEF) 펀드를 설립하기로 약정을 맺었다. 국민연금은 올해 8월 이중 510억원을 펀드에 투자했고, 비티에스제1호를 통해 특수목적법인(SPC) 아네모이가 설립됐다. 

이후 아네모이는 198억원을 들여 풍력발전 설비업체인 유니슨의 최대주주가 됐다. 이후 전환사채(CB) 형태로 유니슨에는 300억원이 추가 투입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14 leehs@newspim.com

이종성 의원은 "유니슨은 2018년 당기 순손실이 144억원이었고, 2019년에도 당기 순손실 41억원, 올해 6월 기준으로도 당기 순손실 67억원을 기록했다"며 "한국기업평가 신용도도 BB-로 투기등급에 해당하는데 국민연금이 투기등급의 적자회사에 왜 투자하는 건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니슨 대표에게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며 "허화도 유니슨 대표는 지난 9월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이 참여하는 한국판 뉴딜펀드 뉴딜금융 보고회'에서 신재생에너지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화상으로 참석한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허 대표는 부산상고 출신으로 고 노무현 대통령의 동문이며, 부산상고 동문회장 출신인 문병욱씨가 이끄는 썬앤문 그룹 이사로 재직한 경력이 있고,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 있던 김지완 BNK 금융지주 회장 등 주변에 부산상고 인맥이 많다"며 "공단의 안효준 기금운용본부장도 BNK금융지주 총괄사장 출신"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석연치 않은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유니슨에 대한 투자 결정과정 관련 자료를 요청했으나 공단은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계속 거부한다면 의혹 해소를 위해서라도 감사원 감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노후자금이 라임이나 옵티머스처럼 문재인 정부의 권력형 게이트로 이어지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이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며 "어떻게 된 일인지 요청한 자료를 중심으로 알아보고 보고드리겠다"고 답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