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2020국감] 국민연금 국감, '대마초' 집중 포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용진, 대마초 논란에 거듭 사과…"조직 문화 개선"
야당, 기금운용위 독립성 지적…"관치경제 회귀"

[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14일 진행된 국민연금공단 국정감사에서는 공단 직원들의 기강해이 문제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여야 의원들은 기금운용본부 직원들의 대마초 흡입 사건을 비롯해 금품수수와 성희롱, 음주운전 등 공단 직원들의 비위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도 사과를 거듭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기관투자자의 적극적 의결권 행사 지침)에 따른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야당의원들은 관치경제 회귀 등을 주장하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의 독립성을 문제 삼았다. 국민연금 제도 개혁과 기금 고갈 대책 방안에 대한 질의도 잇달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14 leehs@newspim.com

◆ 김용진, 대마초 문제에 거듭 사과…"조직 문화 개선하겠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달 9일 대체투자 부서 소속 직원 4명을 해임했다. 지난 7월 대마초 흡입 사실을 적발해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달 28일 마약류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대마초 사건, 음주운전, 성 비위 등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촉구했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국민의 소중한 자산을 관리하고 노후를 책임지는 공공기관으로서 있어서는 안될 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몇몇 직원의 문제라는 식으로 인식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그렇게 보고 있지 않다"며 "혹시라도 공단 내부 제도 시스템에 부조리의 싹이 자라는 건 아닌지 이번 기회에 조사할 계획이며, 단순 처벌 강화가 아니라 조직 문화도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진 이사장은 성 비위 문제에 대해서는 "공직에서 배제되도록 무관용 원칙에 따라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피해자와 가해자를 즉각 분리하고 심리치료 등 피해자를 보호하겠다"고 답했다.

◆ 야당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 관치경제 회귀"

이날 국감에서는 국민연금 지배구조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이후 주주권을 행사하면서 기업 경영에 깊숙히 개입하고 있다"며 "국민연금의 지배구조를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는 주주권을 행사하는 기금운용위원회 20명 중 6명이 정부 측이라서 정부의 입김이 강력하게 작용하고 독립성 역시 의문"이라며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가 정부 기조에 따라가 관치경제로 회귀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고 질의했다.

이용호 무소속 의원도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와 지배구조를 문제 삼았다. 그는 "기금운용위원장은 보건복지부 장관이고 구성도 노사정 방식인데 전문가가 중심이 돼 독립적으로 운용해야 정부에 상관없이 일을 할 수 있다"며 "국민들은 전문가가 나서서 간섭받지 않고 일을 하기 원하는 만큼 그런 차원에서 연구하고 개혁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용진 이사장은 이같은 지적들에 대해 "주주권 행사 등의 주주활동은 그에 따른 최소한도 내에서 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운용위원회는 임의로 특정 주체가 결정을 주도하지 못하도록 견제가 강화돼 있다"며 운용위원회의 독립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 제도 개혁과 기금 고갈 문제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연금 개혁은 소득대체율과 보험료율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며 "노령층의 경제활동 변화와 인구구조 변화 등을 반영해야 한다"며 개혁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이어 "스웨덴의 경우 여야 7개 정당과 복지부 장관이 위원장이 돼 사회적 합의기구를 만들어 1998년도에 합의안을 도출해 실제로 이를 채택해 모범적인 사례가 됐다"며 "우리나라도 이런 합의기구를 만들어 국민연금의 근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용진 이사장은 "여당이든 야당이든 국민연금의 보장성과 적정 노후소득 보장, 지속가능성을 위한 개혁 필요성에 대해서는 다들 공감하리라 생각한다"며 "국가적인 과제인 만큼 여·야를 떠나 국회에서 논의를 해주시고 그렇게 방향을 잡아주신다면 국민연금공단도 할 수 있는 일을 돕겠다"고 답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