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코로나19 역질주, 기아차 중국 옌청공장 쌩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코로나 기간 에도 판매 36%나 증가
주요 조립 라인 AI투입 전부 자동화

[뉴스핌 옌청(장쑤성) = 최헌규 특파원] '육중한 철판을 잡은 노오란 색깔의 손이 날렵하게 공중으로 치솟는다. 손 동작은 머리 위와 허리 옆 아래로 그칠새 없이 분주하다. 동작 하나 하나가 마치 정교한 춤사위 처럼 매우 단정하면서 유연한 모습이다.

2020년 10월 29일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시 경제기술 개발구안의 넓직한 도로 희망대도(希望大道)변 둥펑웨다(東風悅達)기아차 제 3공장 내부. 문짝과 차체를 잇는 조립라인은 접근과 사진 촬영을 막기 위해 철망이 둘러처져있고 안쪽에는 회사 직원들 대신 전원 로봇이 투입돼 조립 공정을 수행하고 있다.

제2회 한중 무역박람회를 맞아 탐방 취재에 나선 기아자동차 장쑤성 옌청시 현지 공장 둥펑웨다 기아차 생산라인은 2007년에 와서 봤을 때와 달리 스마트 공장으로 완전히 탈바꿈 하고 있었다. 거의 모든 조립라인에는 사람들 대신 로봇 직원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옌청 경제기술 개발구에 자리잡은 둥펑웨다 기아자동차 공장. 2020.11.02 chk@newspim.com

조립라인 참관을 안내하는 관리과의 류(劉) 직원은 옌청시 경제기술 개발구 한중산업단지 구역에만 이런 AI(인공지능) 로봇 직원이 553조가 투입돼 작업중이라고 소개했다. 류 직원은 로봇 직원들 덕분에 제 3공장에서는 매년 45만대의 완성차가 출고된다고 소개했다.

"1공장은 구 도심에 있고요 2,3공장이 이곳 개발구 한중 산업단지에 있어요. 특히 이 3공장은 한국 기아자동차 해외 공장 가운데 가장 현대화된 공장입니다. 금속판 생산, 자체 용접, 엔진 가공 등의 공정에 대해 100% 자동화를 실현했어요".

류직원은 기아차 현지 제 3공장의 특징과 경쟁력에 대해 설명해 달라고 하자 둥펑웨다기아차는 장쑤성과 옌청시의 대표적인 스마트 자동차 공장이라며 이렇게 설명했다.

둥펑웨다 기아차는 옌청시가 도시 명품 브랜드로 여기는 기업이며 장쑤성 전체적으로 최대 규모의 자동차 기업이다. 기아가 옌청에 닻을 내린 지는 올해로 18년째다. 그 사이 둥펑웨다기아차는 30여개의 신차 모델을 출시했고 생산 판매 누계도 560만대에 달했다. 기아차의 현지 연간 생산량은 현재 1~3공장을 합쳐 모두 90만대에 달한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10월 29일 중국 장쑤성 옌청의 기아자동차 현지 공장 생산라인에서 로봇 직원들 분주하게 조립 공정을 수행하고 있다.   2020.11.02 chk@newspim.com

올해 예기치 못한 코로나19로 인해 생산활동이 크게 위축됐지만 둥펑웨다기아차 영업 상황은 코로나 침체를 거슬러 역질주 하는 위력을 보였다. 중국에서도 코로나19 공포가 한창이던 4월 이후 생산판매가 6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기록, 판매가 36.4%나 증가했다.

10월 28일 낮 한중 무역투자박람회 취재를 위해 옌청 난양 공항에 도착해 주최즉이 제공한 승용차를 탔는데 승차감이 비할테 없이 좋다. 새 차라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2020년 진출 첫해 입사했다는 옆자리의 현지 직원은 이 차종이 출시한 지 얼마안된 신모델 'K5카이쿠(凱酷)'라고 했다.

기아차가 9월 출시한 신차 K5카이쿠는 이번 한중 무역박람회 공식 자동차로 선정됐다. 그러고 보니 엔청 난양 공항부터 영빈관과 박람회장 안팎 곳곳에 기아차의 신형 야심작 K5카이쿠가 도로를 메우고 있었다. 현지 직원은 이 차가 9월 출시 첫 달에만 3500대나 팔렸다고 소개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기아차의 옌청 현지 공장 '둥펑웨다 기아차'가 9월에 출시한 중국 현지 신모델 K5 카이쿠. 출시 첫달에만 3500대가 팔려나갔으며 현재 3개월 앞까지 주문이 밀려있다.   2020.11.02 chk@newspim.com

옌청시 경제기술개발구 쉬롱보(徐龍波) 주임에 따르면 기아차 중국 현지 법인 둥퍼웨다기아차는 합작회사 설립후 550억 위안의 세금을 납부했고, 5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또한 기아 현지법인은 중국내 외국 합작 자동차 회사 가운데 아홉번 째로 총 생산량 500만 대를 달성했다.

기아차는 일찌기 지난 2002년 중국 둥펑 및 웨다 자동차와 함께 장쑤성 옌청에 합작법인 둥펑웨다기아 자동차를 설립했다. 기아차와 함께 800여개 협력업체도 함께 옌청에 둥지를 틀고 있다. 둥펑웨다기아차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전야, 중국판 마이카 붐이 일기시작하면서 고성장 가도를 달려왔다

2015년 한중 자유무역협정이 체결이 되고 2017년 옌청시가 한중산업단지로 결정되면서 옌청의 기업 투자 환경은 한층 개선됐고 기아차의 현지 사업도 달리는 말에 날개를 단 격이 됐다. 2019년 완성차 수출도 3만1000대에 이르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