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비용 줄여 겨우 흑자낸 대한항공…항공업계 실적 불안감 증폭

기사입력 : 2020년11월06일 17:56

최종수정 : 2020년11월06일 17:56

연결 기준 200~300억 적자낼 듯
화물수송 나선 LCC, 운임 하락 불안
4분기 화물운임 상승·자가격리 면제 '기대'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대한항공 실적 발표로 항공업계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비용을 절반으로 줄이는 동시에 화물 운송을 극대화했지만 이익은 2분기 대비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전 분기 대한항공의 선방을 좇아 화물운송을 늘렸던 항공업계는 화물 이익 역시 2분기에 못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객 회복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상황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4% 감소했다. 증권업계 추정치(357억원)의 20% 수준이다. 매출액은 53% 감소한 1조5508억원으로, 추정치(1조7532억원)에 역시 못미쳤다.

대한항공 A330 여객기에 화물이 실리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이번 실적은 2분기와 비교하면 크게 부진했다. 대한항공은 2분기부터 2개 분기 연속 영업비용을 약 3조원에서 1조5000억원 수준으로 절반 가량 줄였지만 전혀 다른 성적표를 받아든 것이다.

전 분기 대비 화물사업 운임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한 영향이 주효했다. 매출액이 17% 감소한 1조원인데, 수송량은 6% 증가한 반면 운임이 22% 감소했기 때문이다. 2분기부터 화물기를 100% 가동하고 있기 때문에 공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운임 하락이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국내 항공사들의 화물기 공급 증가도 일부 운임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연결 기준 실적은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별도 기준 흑자폭이 예상치에 크게 못미친 데다 호텔부문 손실 3000억원을 감안하면 200~300억원 수준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고 증권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호텔사업 손실 반영에 대해 "LA윌셔그랜드호텔은 컨벤션호텔이기 때문에 기업 행사 등의 유치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직접 운영이 아닌 지분투자 방식이기 때문에 자산가치가 현금창출 능력 기반이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손실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시대에 화물사업으로 항공업계의 대안을 제시했던 대한항공이 3분기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업계 내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3분기 적자가 예상되고 있고,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앞다퉈 화물사업을 확대한 저비용항공사(LCC) 역시 화물사업에서 이익을 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진에어는 지난달부터 LA, 방콕, 칭다오 등으로 화물운송을 하고 있다. 국내 LCC 가운데 미국 본토에 화물을 운송하는 것은 진에어가 처음이다. 티웨이항공 역시 여객기 2대를 화물 전용기로 전환해 호치민과 동남아 등으로 화물사업에 나섰다. 제주항공도 B737기종을 개조해 화물 수송에 뛰어들었다.

제주항공 여객기 내 화물 탑재 시연 [사진=제주항공]

하지만 LCC들은 화물운송 규모가 작아 수익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기를 세워두는 것보다 띄우는 것이 손실을 줄이는 방법이기 때문에 화물운송에 뛰어든 측면도 있다"며 "3분기에는 운임 조정도 진행됐기 때문에 이익을 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3분기 화물 공급이 일부 늘어나면서 낮아졌던 운임이 성수기인 4분기부터 상승세인 점은 긍정적이다. 최근에는 컨테이너선 공급 부족으로 해상 운송 물량이 항공 운송으로 전환되면서 수요가 늘어나는 데다 하반기 글로벌 항공업계 구조조정 등으로 공급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화물과 별도로 여객 수요 회복도 절실한 상황이다.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여객 수요가 회복되기 전에는 항공업계가 이익을 내기 힘들다. 일부 국가에서 트래블 버블(자가격리 면제)을 추진하고 있어 여객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화물기 물량이 80%가 넘게 차면 운임이 확 올라가는데, 현재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어 긍정적이고,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중국에서 미주로 가는 IT 완제품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트래블 버블은) 정부 간 협의가 필요한데, 싱가포르, 대만, 홍콩 등을 대상으로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