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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소결공장 SCR 준공...질소산화물 80% 저감

기사입력 : 2020년11월10일 15:00

최종수정 : 2020년11월10일 17:32

"깨끗하고 맑은 제철산업의 미래경쟁력 확보"
내년까지 대기환경 투자에 1조원 이행
올해 말까지 9700억원 집행 예정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포스코가 대기 중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대폭 저감하는 청정설비 가동으로 친환경 제철소 구축에 한발 더 다가섰다.

포스코는 10일 포항제철소 소결공장에서 남수희 포항제철소장, 이강덕 포항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결기 SCR(선택적 촉매환원·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설비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SCR 설비는 촉매를 이용해 연소가스에 포함된 질소산화물(NOX)을 질소(N2)와 수증기(H20)로 분해하는 청정설비다. 질소산화물은 공기 중에서 수증기, 오존 등과 화학 반응해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대표적인 대기오염물질이다. 

소결공장은 가루 형태의 철광석에 석회석 등의 부원료를 혼합하고 가열해 균질한 덩어리 형태인 소결광으로 가공하는 공장이다. 원료와 부원료에 포함된 질소, 황 성분은 연소과정 중에 산소와 만나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로 배출된다.

이번 SCR 준공으로 소결공장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은 SCR 설치 전 140~160ppm에서 최대 80% 저감된 30~40ppm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왼쪽부터) 전익현 철강산단관리공단 이사장, 김재동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이강덕 포항시장, 남수희 포항제철소장, 김인철 포스코 노동조합 위원장, 김성호 노경협의회포항소대표 [사진=포스코] 2020.11.10 peoplekim@newspim.com

포스코는 지난 2011년 광양제철소 전 소결공장에 탈진, 탈황, 탈질로 이어지는 친환경 소결 프로세스를 구축한 데 이어 포항제철소에까지 확대하게 됐다. 특히 이번 SCR 설치에는 지난 2년여 동안 연인원 10만5738명의 건설인력이 참여해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남수희 포스코 포항제철소장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에도 포스코는 환경문제에 있어서 책임있는 역할을 다하며 친환경 설비 구축으로 깨끗하고 맑은 제철산업의 미래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강덕 포항시장은 "경제가 어렵고 기업활동이 위축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우리 지역의 환경개선을 위해 관심 갖고 노력해주어 감사드린다"고 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해 2021년까지 1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는 부생가스 발전시설의 SCR 설치 및 고효율 합리화와 노후 발전설비를 대체할 친환경 복합발전기 설치, 밀폐형 석탄 저장설비 8기 설치 등이 진행되며 올해 말까지 총 9700억원의 투자비가 집행될 예정이다. 

또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TMS(Tele-Monitoring System) 시스템 구축과 대기질 예보 기능을 갖춘 대기환경관리시스템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관리시스템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포항제철소 소결공장에 준공한 SCR [사진=포스코] 2020.11.10 peoplekim@newspim.com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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