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박정림 KB증권 대표 중징계...연말인사 앞두고 거취 '안갯속'

기사입력 : 2020년11월11일 01:27

최종수정 : 2020년11월11일 09:4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제재심, 박정림 대표에 '문책경고' 처분
3년간 금융권 취업 제한...올해말 임기 만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대응 여부 주목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이하 제재심)가 라임 판매 증권사들의 대한 제재안을 최종 확정하면서 주요 인사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연말 인사철을 앞두고 박정림 KB증권 대표의 연임 여부에 업계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2020.05.26 kilroy023@newspim.com

11일 금융당국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제재심은 전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라임펀드 판매 증권사들에 대한 제3차 회의를 진행됐다.

장장 9시간 이상 이어진 회의에서 제재심은 KB증권 박정림 대표와 윤경은 전 대표, 신한금융투자 김병철·김형진 전 대표, 대신증권 나재철 전 대표(현 금융투자협회 회장) 등 전·현직 CEO들에게 직무정지 및 문책경고 등의 중징계를 결정했다. 제재심은 윤경은 전 대표와 나재철 전 대표, 김형진 전 대표에게는 '직무정지'를, 김병철 전 대표에게는 '주의적경고' 처분을 내렸다. 유일한 현직인 박정림 대표에게는 '문책경고'를 권고했다.

이번 제재안에서 가장 큰 관심이 집중된 곳은 단연 KB증권이었다. KB증권은 라임펀드와 관련해 윤경은 전 대표 외에 현직인 박정림 대표가 중징계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앞서 금감원은 윤 전 대표와 박 대표에 대해 직무정지 등 중징계를 사전에 통보한 바 있다. 여기에 각자 대표이사인 김성현 대표마저 라임 사태와 별개로 호주 부동산 펀드 사기 사건 관련 중징계를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져 경영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KB증권은 3차례에 걸쳐 진행된 제재심에서 내부통제미비를 이유로 CEO에 대해 중징계 처분을 내리는 것은 과도하다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제재심은 KB증권이 라임펀드에 대한 '부당권유 금지'와 '투자자의 위법한 거래 은폐목적의 부정한 방법 사용 금지' 등 자본시장법은 물론 지배구조법에 명시된 내부통제기준 마련의무도 위반한 만큼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금감원 검사국의 주장을 그대로 수용했다.

한편 중징계가 확정되면서 올해 임기가 만려되는 박정림 대표의 거취도 불투명해졌다. 문책경고 이상의 중징계 처분을 받은 금융회사 임원은 3~5년간 연임은 물론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지난 2018년 12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박 대표의 임기는 오는 12월31일까지다. KB금융지주가 통상 계열사 대표이사에 '2+1'년의 임기를 보장하는 것을 감안할 때 연임이 확정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했지만 이번 중징계로 차질이 빚어지게 된 것이다.

물론 금감원장의 자문기구인 제재심의 심의 결과가 법적 효력이 없다는 점에서 추후 증권선물위원회 심의 및 금융위원회 의결 과정에서 징계 수위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라임 사태가 불러온 사회적 파장이 적지 않고, CEO 중징계에 대한 금감원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현실화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선 박 대표 측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실제로 올해초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관련 금감원으로부터 '문책 경고' 중징계를 받은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은 징계 확정 이후 징계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해 법원으로부터 '인용' 판단을 받아낸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중징계를 밀어붙인다는 불만이 업계 안팎에서 제기되는 게 사실"이라며 "다만 라임펀드 외에 공모주 차별 배정 등 악재가 산적하다는 점에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정면대결에 나서기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