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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중국증시종합] 차익실현·미중 갈등 우려, 상하이지수 0.21%↓

기사입력 : 2020년11월17일 17:04

최종수정 : 2020년11월17일 17:04

상하이·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 8000억 위안 유지

상하이종합지수 3339.90 (-7.07, -0.21%)
선전성분지수 13732.52 (-118.31, -0.85%)
창업판지수 2658.09 (-54.32, -2.00%)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17일 중국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전날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유입되면서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강경한 대중(對中) 정책을 펼칠 조짐을 보이며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 또한 이날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1% 하락한 3339.90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85% 내린 13732.52 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2.00% 감소한 2658.09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3536억 2300만 위안과 4999억 15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2021억 45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양대 증시 거래액은 8535억 3900만 위안으로 8000억 위안 선을 유지했다.

해외자금은 유입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입된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5300만 위안으로,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15억 3100만 위안이 순유입 됐고,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14억 7800만 위안이 순유출 됐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바이오, 전기 설비, 방위산업, 배터리, 백신 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반면, 은행, 시멘트, 가전 등 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이날 증시의 하락세는 전날 주가가 상승한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강경한 대중(對中) 정책을 펼칠 조짐을 보이면서, 미중 무역갈등 심화 우려를 키운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코리 스튜어트(Corey Stewart)를 상무부 고위직에 임명했다. 코리 스튜어트는 트럼프 대통령 강성 지지자로 내년 1월 20일까지 수출 행정 담당 주무 부차관보 직책을 수행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은 임기가 남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리 스튜어트를 임명한 것은 대중 강경 기조를 더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43% 내린(위안화 가치 상승) 6.5762위안으로 고시됐다.

11월 17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

gu121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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