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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육군본부·고려대, 군 자녀 대상 교육 지원사업 추진키로

기사입력 : 2020년11월30일 09:40

최종수정 : 2020년11월30일 11:49

LGU+, 군 자녀 위해 '초등나라' 및 전용 스마트패드 제공
고려대는 대학생봉사단 학습지도...육군은 지역협력 네트워크 지원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잦은 전출로 학업 및 학교생활 적응이 어려운 군인가족들의 자녀 교육 문제 해결에 기업과 대학, 군이 함께 힘을 모은다.

LG유플러스는 30일 육군, 고려대학교와 군인 자녀를 대상으로 교육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관련 업무협약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진행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정진택 고려대 총장,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정진택 고려대 총장,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LG유플러스의 교육 콘텐츠 'U+초등나라' 서비스를 직원 도움을 받아 체험하는 모습. [사진=LGU+] 2020.11.30 nanana@newspim.com

군인 가정은 근무지 이동에 따른 잦은 이주와 임무 수행 시 출퇴근 곤란, 격오지 근무에서 오는 소외감 등으로 자녀들에게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해주기 어렵다. 군인 자녀의 경우 일반 학생에 비해 전학률이 2.5배 이상 높아 잦은 전학으로 교우관계 및 학업 성취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 LG유플러스와 육군, 고려대는 언택트(비대면) 학습 및 멘토링을 위한 ▲통신장비와 인프라 ▲교육 콘텐츠 'U+초등나라' 서비스 ▲전용 스마트패드를 제공하기로 했다. 고려대 대학생봉사단과 교육 커리큘럼, 육군은 지역협력 네트워크 및 커뮤니티 등 각각의 장점도 활용한다.

사업 첫 해 대상으로는 강원도 고성군 간성초등학교가 선발됐다. 간성초에 재학중인 군인 자녀를 대상으로 U+초등나라 서비스와 전용 스마트패드가 무상 제공되며, 고려대 대학생봉사단 멘토와 초등학생 멘티가 매칭돼 U+초등나라를 활용한 비대면 개인 학습 지도와 멘토링을 진행한다.

최전방 지역 군인 자녀도 U+초등나라를 통해 'EBS 스마트 만점왕'을 활용한 심화된 초등학교 정규과정 예·복습은 물론 ▲20개국 앱스토어 어린이·교육부문 1위 수학교육 앱 '토도수학' ▲영어 독서 프로그램 '리딩게이트' ▲초등 영자신문 '키즈타임즈' ▲문정아중국어 ▲과학실험 및 코딩학습까지 가능하다.

간성초 군인 자녀 외 일반 재학생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방과 후 토론학습이 진행된다. LG유플러스 지원으로 고려대에 설치된 원거리 화상시스템을 활용, 대학생봉사단과 시사 토론학습을 비롯한 외국어 학습, 진로 멘토링 등이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될 경우 대면 캠프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와 육군, 고려대가 함께하는 군인 자녀 대상 교육 지원 사업은 강원도 고성군에 이어 양구군, 철원군 등 8개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고등학생 군인 자녀 대상으로 미래나눔 교육을 진행한다. 고려대 대학생봉사단 20여명이 대학진학을 앞둔 수험생을 대상으로 1대1 멘토링으로 대학 진학을 지원한다. 향후 대상 인원을 중학생까지 확대, 진로 지도까지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의 5G 서비스 체험, 육군 병영체험, 고려대 캠퍼스 탐방 및 고연전 초대 등 다채로운 체험 활동도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육군은 앞으로도 군인가족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정책을 추진하여 자긍심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생활여건과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군인 자녀 교육지원 사업을 통해 대학이 여러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목표(SDGs)를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ICT를 통한 교육 불균형 해소와 지역사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군인들이 자녀 교육 걱정 없이 안심하고 국방의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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