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삼성 "D램 10년 경쟁우위 EUV로 가져갈 것...낸드는 256단까지 적층 가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삼성 투자자포럼 개최..."10년 동안 준비...퀀텀 TF가 담당"
"차세대 낸드에 '더블스택' 적용…적증 단수 2배 높일 수 있어"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앞으로 향후 10년 동안에는 극자외선(EUV)을 적용한 D램이 경쟁 우위를 가져갈 것으로 내다봤다. 3세대 10나노미터(nm·10억분의 1) D램 이후는 물론 한자리수 나노 크기의 초미세화에도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메모리사업부는 국내외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한 '삼성 인베스터스 포럼2020'에서 '메모리 시장 전망에 대한 삼성전자의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는 향후 10년 동안 EUV가 D램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삼성전자] 2020.12.01 sjh@newspim.com

한진만 삼성전자 전무는 "앞으로 10년은 EUV로 대비해야 한다"며 "국제 디바이스·시스템 로드맵(IRDS)은 10년 내 D램을 한자리 나노미터로 이끌어 갈 궁극적인 장비로 EUV를 주목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EUV를 담당하는 퀀텀 TF는 이름에 TF(Task Force)라는 명칭이 들어가 임시 조직인 것처럼 보이지만 정식 조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술 연구소에서 먼저 연구하던 것을 본격적으로 생산 공정에 도입하기로 하면서 퀀텀 TF조직을 꾸렸고 규모도 꽤 늘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D램 글로벌 시장 1등으로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D램 공정에 EUV 공정을 도입, 지난 3월 양산 체제를 갖췄다. 당시 D램에 EUV를 도입한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3세대 10나노급(1z) D램을 EUV 공정으로 생산했고 내년에는 4세대(1a) D램에 본격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EUV를 D램 공정에 적용하기 위해 약 10여년간 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약 14나노 이하 미세공정에 어려움을 맞닥뜨리면서 연구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기존 ArF 장비로는 미세화 한계를 맞닥뜨릴 것으로 판단, EUV를 통해 극복하기로 했다. 

기존의 D램 공정에 EUV를 도입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400만장의 웨이퍼 실험을 거쳤고, EUV를 도입함으로써 불량률을 20%가량 줄일 수 있다는 결과까지 얻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D램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는 수급 불균형으로 D램 가격 하락세가 나타났지만 코로나19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시키면서 관련 투자가 늘어나고 IT 기기 사용과 고사양화가 이뤄지면서 수요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IDC 조사를 인용, 서버와 모바일을 중심으로 D램 수요가 증가해 2019년에서 2024년까지 연평균 15~20%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모바일에서는 5G 스마트폰이 D램의 고사양화를 부추기고 있는 중이다. 5G 스마트폰은 2025년까지 연평균 3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마트폰 D램 평균 탑재 용량은 4GB에서 2023년 6GB, 2025년에는 8GB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영상 소비 증가로 데이터 소비량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2024년까지 연평균 트래픽 증가율 전망치는 14%다. 삼성전자는 동영상, 게임 중심의 데이터 트래픽 증가가 서버 시장에서 데이터 수요를 이끌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관련,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은 EUV에 앞서 있다는 기술력을 강조하고 있다"며 "단순 장비 투자를 넘어 여러가지 에코시스템을 갖추면서 불량률을 낮추고 공정 과정을 줄여 보다 정교하고 싸게 만들 수 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는 차세대 낸드에 더블스택 기술을 적용, 적층 단수를 현재 128단에서 256단까지로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2020.12.01 sjh@newspim.com

삼성전자는 또한 차세대 V낸드에 더블스택(Two stack) 기술을 적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재 6세대 V낸드는 '싱글스택' 기술로 128단을 적층하는데, 더블스택 기술을 적용하면 단순 계산해 256단까지 적층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 전무는 "실제 적층 단수는 소비자 수요와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시장에 최적화된 단수가 어떤 것이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낸드플래시는 기본 저장 단위인 '셀'을 얼마나 높이 쌓아(Stack) 올릴 수 있느냐에 따라 기술력이 갈린다. 쌓는 단 수가 높을 수록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양이 많아진다. 

더블스택 기술은 싱글스택보다 적층 수를 빠르게 높일 수 있지만 더 많은 공정 과정이 투입된다는 것이 단점이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