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158회 미술품 경매' 15일 오후 4시 개최
'제로베이스x아트경기 온라인 경매' 17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 운영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일본 미술계 거장 야요이 쿠사마를 비롯해 이우환, 천경자의 작품이 올해 서울옥션 마지막 경매인 '서울옥션 158회 미술품 경매'에 나온다. 오는 15일 오후 4시에 열리는 이번 경매에는 이들 작품을 포함해 총 181점, 약 120억 규모의 작품이 출품된다.
이와 함께 경기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 소개하는 '제로베이스(ZEROBASE)x아트경기 온라인 경매'에는 총 65점의 작품이 출품, 0원부터 경매를 시작해 기존 미술 컬렉터는 물론이고 초보 컬렉터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야요이 쿠사마, Pumpkin [사진=서울옥션] 2020.12.08 89hklee@newspim.com |
'제158회 미술품 경매'에는 현대 일본 미술계의 거장 야요이 쿠사마를 비롯해 미술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일본 작가, 매드사키와 아야코 록카쿠의 작품이 출품된다. 야요이 쿠사마의 작품은 'Pumpkin'(2005)과 'Flowers'(1996) 등 세 점이 출품된다.
한국 거장들의 작품도 대거 만날 수 있다. 이우환의 작품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작품 중 2016년 제작한 300호 사이즈의 대작 'Dialogue'가 경매에 나온다. 이는 반복적인 붓질을 통해 색채의 농담이 드러나는 작품이다. 이외에도 천경자가 1977년 제작한 '여인의 초상', 이중섭이 말년에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그린 유화 작품 '어린이와 새와 물고기'도 이번 경매에서 새 주인을 찾는다.
또한 이번 경매에서는 한국 근현대 주요 작가들의 다양한 매체를 통한 작업 세계를 보여주기 위해 종이 매체 작품을 모은 '웍스 온 페이퍼(Works on Paper)' 섹션을 마련했다. 김경, 정규, 안창홍, 주경, 박수근, 김환기, 장욱진, 최욱경 등 근대 작가들의 종이 작품이 새 주인을 찾는다.
고미술품 경매에는 단원 김홍도와 겸재 정선, 추사 김정희 등 기존에 잘 알려진 작가들은 물론이고 그동안 저평가된 작가인 박생광을 새롭게 조명하고자 박생광 특별 섹션을 마련했다. 박생광은 민족적 색채를 추구하며 샤머니즘과 불교 설화, 민화 등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다.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선보인 박생광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이우환, Dialogue [사진=서울옥션] 2020.12.08 89hklee@newspim.com |
또한 17일 오후 2시에 서울옥션 홈페이지에서 순차 마감하는 '제로베이스x아트경기'는 서울옥션과 경기문화재단이 함께한다. 서울옥션 스페셜리스트들이 작품성을 갖춘 작가들을 발굴하고 제로베이스를 통해 미술 시장에 진출하는 경매다. 지난 6월 전남 지역 작가들을 소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경기 지역 작가를 선보인다. 이번 경매에 참여하는 경기 지역 작가는 6명이다.
'제158회 미술품 경매' 프리뷰 전시는 8일부터 15일까지, '제로베이스x아트경기' 프리뷰 전시는 10일부터 17일까지 모두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으로 현장 방문이 어려운 경우 온라인으로 VR전시 관람이 가능하고 e-도록 보기로 작품을 볼 수 있다. 경매 참여는 실시간 응찰과 서면, 전화로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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