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산업과 학계, 연구계의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100대기업에 진입할 혁신기업을 육성하자고 강조했다.
17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국가산학연협력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제부터라도 산학연 협력이 밑바탕이 돼 혁신적인 중소·중견기업을 육성하고 이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커나가는 생태계를 반드시 만들어야 우리의 미래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위원회는 지난 2018년에 출범한 1기 국가산학연협력위원회를 마감하고 새로운 제2기 위원들을 위촉했다.

정세균 총리는 코로나19 이후 우리 경제가 나아갈 방향으로 '허리가 튼튼한 항아리형 경제'를 제안했다. 그는 이를 위해 세가지 필요조건을 강조했다.
우선 '사람'이다. 정 총리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지난 목요대화에서 '미국은 물론이고 중국과 비교해도 국내 인공지능 개발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한 바 있다"며 "인력문제를 해결키 위해 교육과정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혁신공유대학을 지정하고 수준별 전공트랙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우리의 미래 먹거리 분야에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체계를 구축해야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다음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다. 정 총리는 "기발한 아이디어만으로도 창업이 가능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연구개발과 사업화에 나설 수 있도록 산학연이 서로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야한다"며 "정부는 산학연의 도전에 힘이 될 수 있도록 과감하게 규제를 풀어주고 재정·세제·금융분야에서 전방위적 지원방안을 끊임없이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역'을 거론했다. 정 총리는 "지역균형 발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국가 전체의 혁신성장도 이룰 수 없다"며 "정부 그리고 지자체 차원에서 지역별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특화된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국가 전체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끝으로 "산업발전과 인재양성, 연구개발이 활발한 상호작용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위원님들께서 지혜를 모아주시길 기대한다"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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