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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대구·경북 완만한 감소세 속 소규모 집단감염 이어져

기사입력 : 2021년01월24일 14:20

최종수정 : 2021년01월24일 14:20

대구-스크린골프연습장·포항-목욕탕 연관 n차 감염 지속돼

[대구·포항] 남효선 기자 = 대구와 경북지역은 지난 18일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연장 이후 신규확진자 발생이 완만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역 소재 '노래연습장'과 '스크린골프연습장',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 등의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장기간 이어지는 등 지역사회 연쇄감염 양상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대구시는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도심지 곳곳에 기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이용자 등에 대한 익명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등 지역 확산 차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대구시의 코로나19 선별 검체검사[사진=뉴스핌DB] 2021.01.24 nulcheon@newspim.com

◇ 대구 = 대구에서는 24일 오전 0시 기준 '스크린골프연습장' 연관 확진자 5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날 대구 지역 신규확진자 12명 중 절반을 해당 '스크린골프연습장'연관 확진자가 차지했다.

대구시와 보건당국은 해당 스크린골프장의 출입자 114명에 대한 명단을 확보하고 전수 진담검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5명이 '양성'판정을 받고 10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명은 현재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20일 '스크린골프연습장' 연관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이날까지 해당 스크린골프연습장 연관 누적 확진자는 타지역 확진자 1명을 포함, 15명으로 불어났다.

앞서 지난 19일부터 대구에서는 '노래연습장 도우미' 연관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대구시와 보건당국은 지역 내 노래연습장 1602곳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같은 날 지역 소재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동전노래연습장 제외) 방문자와 종사자에 대해 오는 28일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을 것을 요구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

대구시는 또 특별방역조사본부를 가동하고 대구시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노래연습장 13곳의 실제 업소명을 공개하는 등 지역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을 쏟았다.

대구시는 또 구.군과 합동으로 지난 23일 오후 6시 기준 노래연습장 관련 236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양성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198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8명에 대해서는 현재 진담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에 따라 노래연습장 연관 추가 확진자 발생은 배제할 수 없게됐다.

대구시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진단검사 실시 행정명령에 따라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방문자 및 종사자는 오는 28일까지 반드시 검사를 받을 것을 거듭 독려했다.

대구지역의 24일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8235명으로 불어났다. 이 중 지역감염 사례는 8114명이며, 해외유입 사례는 121명이다.

경북 포항시의 코로나19 검체 진단검사[사진=뉴스핌DB] 2021.01.24 nulcheon@newspim.com

◇ 경북 = 포항에서는 지난 21일 첫 확진자 발생을 시작으로 '목욕탕' 연관 n차 감염사례가 계속 발생하는 등 특정한 다중이용시설 중심 연쇄감염이 이어져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목욕탕' 연관 확진자 지속 발생은 지난 연말.연초 포항지역을 긴장으로 몰아 넣은 '구룡포발' 공포에 이은 것이어서 지역 사회 연쇄 감염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지난 21일 '목욕탕' 연관 첫 확진자 발생을 시작으로 이날 6명이 한꺼번에 추가 확진된데 이어 이튿날인 22일 4명이 추가 발생하는 등 24일 오전 0시 기준 '목욕탕' 연관 누적 확진자는 16명으로 불어났다.

또 지역 내 다른 목욕시설인 'S목욕탕' 이용자에 대한 전수조사 과정에서 1명의 신규확진자가 추가 발생하고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B목욕탕' 연관 N차 감염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지역 내 목욕시설 이용자와 접촉자들 사이에 광범위한 전파가 진행된게 아니냐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지역 소재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감염 사례가 확산되자 포항시와 보건당국은 신규확진자의 이동동선 등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지난 23일 하루동안 송림경로당 주차장과 영흥초등학교, 죽도동행정복지센터, 죽도시장 개풍약국 앞 등에 신속기동검체반을 운영해 익명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또 포항시는 해당 확진자들에 대한 정확한 감염경로 파악 등 심층 역학조사에 주력하는 한편 해당 목욕탕이나 해당 동선 방문자 등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독려하고 있다.

포항시는 또 안전재난문자 등을 대중목욕탕 이용 경우 지인 간 대화금지, 헤어드라이기.빗 증 공용물품 사용 자제와 음식물 섭취를 금지할 것을 독려했다.

포항지역 24일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380명으로 늘어나고 경북 지역 누적 확진자는 2817명으로 증가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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