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강창일 일본대사, 코로나19로 격리중"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신임 주한 일본대사가 다음 달 초 한국에 부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 주미 일본대사로 발탁된 도미타 고지(富田浩司) 대사는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일본으로 귀국했다.
외교가에 따르면 한·일 양국은 아이보시 대사가 내달 설 연휴 직전 한국에 부임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부임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아이보시 대사는 이스라엘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국제선 여객기 운항을 오는 31일(현지시각)까지 한시적으로 금지함에 따라 출국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보시 대사는 이르면 다음달 초 현지에서 출발해 한국에 올 것으로 보인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신임 주한 일본대사의 한국 부임시기와 관련해서는 사실 해외 주재 대사 등 외교사절의 파견 문제는 사실은 파견국이 자체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해서 조치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이 문제에 대해서 접수국 입장에서 특별히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저희들이 이해하고 있는 바로 신임 주한 일본대사는 이미 1월 초에 일본 정부 내부로부터 임명은 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년 2개월간 주한 일본대사로 재직한 뒤 주미대사로 발령 받고 이날 일본으로 출국한 도미타 대사는 도쿄(東京)에 잠시 머문 후 새 부임지인 미국 워싱턴D.C.로 떠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 대변인은 한국 법원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손해배상 청구 소송 판결에 대한 불만으로 일본 정부가 강창일 신임 주일 한국대사에 대한 면담 거부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지금 강 대사가 막 도착해서 현재 방역상황과 관련해서 격리 중에 있다"며 "격리상황 그 이후에 또 일본 인사들의 어떤 관련 일정, 기타 상황 등을 감안해서 일본 내에서 적절하게 추진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edialy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