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공정거래

속보

더보기

가맹본부 37% 코로나19 고통분담 외면…가맹점 '갑질' 여전

기사입력 : 2021년01월28일 12:00

최종수정 : 2021년01월28일 13:14

'불공정거래 경험' 43%…'광고비 부당전가' 최다
가맹본부 20.5%, 가맹점단체 가입했다고 불이익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속 가맹점 지원정책을 펼친 가맹본부가 10곳 중 6곳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불공정거래를 경험한 가맹점주 비율은 42.6%에 달했고 가맹점단체 활동을 이유로 불이익을 받은 사례도 급증하는 등 가맹본부의 갑질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공정거래위원회는 '2020년도 가맹분야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11월 기간 중 가맹본부 200개(21개업종)과 가맹점 1만2000개를 대상으로 서면으로 실시됐다.

코로나19 관련 가맹본부 지원대책 [자료=공정거래위원회] 2021.01.28 204mkh@newspim.com

먼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에게 지원책을 실시한 가맹본부는 전체의 62.8%로 집계됐다. 지원책 중에서는 손소독제·마스크 제공 등 방역지원(32.5%)이 가장 많았고 ▲로열티 인하·면제(23.0%) ▲식자재 등 지원(15.6%) 순이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가맹점주들이 가장 필요하다고 느낀 지원책은 필수품목 공급가격 인하(60.4%)였다. 이어 ▲로열티 인하·면제(47.6%) ▲임대료 지원(43.8%)가 뒤를 이었다.

직영으로 온라인몰을 운영하고 있는 가맹본부 비율은 17.8%였으며 온라인 전용 상품을 판매하는 가맹본부 비율은 19.6%였다.

오프라인과 동일 상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할 경우 가격이 다른 경우는 34.1%로 달했다. 직영 온라인몰 운영 시 점주와 협의하는 가맹본부 비율은 56.6%에 불과했다. 또한 직영 온라인몰 운영 시 점주에 대한 지원정책이 있는 가맹본부 비율은 43.4%에 그쳤다.

가맹본부로부터 불공정거래를 경험한 적이 있는 가맹점주 비율은 42.6%였다. 이유로는 '광고비 부당전가' 행위가 13.5%로 가장 높았고 ▲거래 강제(13.3%) ▲거래상 지위남용 불이익 제공(11.9%) ▲부당한 계약조항 변경(9.8%)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불공정거래 경험 유형 [자료=공정거래위원회] 2021.01.28 204mkh@newspim.com

가맹점단체 가입·활동 등을 이유로 불이익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5%에 달했다. 전년 대비 12.0%p 증가한 수치다. 가맹점단체 가입 점주 중 가맹본부에 협의 요청시 거절당한 경험이 있는 점주 비율은 33.3%였다.

공정위는 ▲가맹점사업자 단체 신고제 ▲광고·판촉 사전 동의제 ▲직영점 운영경험 의무화 등의 내용을 담은 가맹사업법 개정안을 마련중이며 오는 3월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점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집중 감시하겠다"며 "'이번 조사 내용을 가맹본부·점주단체들과 공유해 제도인식 제고·자율준수문화 확산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