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신작 부진에 자존심 구긴 NHN, 올해 게임사업 회복 가능할까

기사입력 : 2021년02월03일 16:05

최종수정 : 2021년02월03일 16:0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해 신작 게임들 아쉬운 성적표...매출 악영향
게임 사업 조직 개편...수익성 개선 작업 진행
오는 8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게임 사업 방향 공개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지난해 출시한 신작 게임의 잇따른 흥행 부진으로 자존심을 구긴 '게임 원조' NHN이 올해 명예회복을 노린다. 최근 비게임 분야의 성장 속에 비중이 줄었던 게임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도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NHN 로고. [제공=NHN]

◆ 지난해 연이은 신작 흥행 저조...매출 악영향

3일 업계에 따르면 NHN은 오는 8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 회사는 지난 4분기 매출액 4559억원, 영업이익 299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95%, 70.69% 증가했이란 전망(에프앤가이드)이다. 결제&광고 등 비게임 분야의 계절적 성수기 영향을 받았을 것이란 분석이 뒤따른다.

문제는 게임 사업이다. 지난해 야심차게 출시한 신작 게임들이 잇따라 고전하며 매출에 기여하지 못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NHN은 지난해 하반기 디즈니 쯔무쯔무 스타디움(퍼즐), 크리티컬 옵스: 리로디드(FPS), 용비불패M(액션 RPG), 한게임 승부예측(웹게임), AIMS(FPS) 등을 국내외에서 출시했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는 못 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크리티컬 옵스: 리로디드는 NHN이 지난 2016년 핀란드 게임사 '크리티컬 포스'에 450만 달러(약 50억5000만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이후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12개국에 출시한 게임이다. 용비불패M 역시 사전예약 2개월여 만에 100만명을 넘었고, CBT(비공개시범테스트)에도 4만여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라인디즈니쯔무쯔무, 콤파스 등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 효과 감소 등 요인도 4분기 전체 게임 사업 매출에 악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NHN 전체 사업에서 게임 사업 매출 비중은 약 1/4 수준이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그 비율이 더 낮아졌을 것으로 점쳐진다.

연이은 게임 사업의 부진으로 NHN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한 체질개선에 나선 상황이다. 조현식 NHN RPG 대표를 포함해 6명의 이사급 임원들이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교체됐다. 일각에서는 NHN이 게임 사업을 점차 축소하려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지만, 회사 측은 조직정비 차원의 인사라며 선을 그은 바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게임의 매출이 빠지는 상황에서 신작의 흥행이 뒷받침 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내년 신작에 대한 기대감은 있지만 지금 상황으로서는 물음표"라고 설명했다.

[자료=NHN]

◆ 올해 신작은 5개?...NHN "게임사업 수익성 개선할 것"

업계에서는 NHN이 올해 5개 가량의 신작 게임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유명 지식재산권(IP) 기반 게임을 출시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NHN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올해 기존 캐주얼 게임에서 미드코어 게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드코어 게임이란 단조로운 캐주얼 게임과 복잡하고 오랜 시간이 필요한 하드코어 게임의 중간단계 게임을 의미한다.

NHN은 페이코와 클라우드 등 향후 IT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2000년대 초반 '한게임' 시대부터 오랜 기간 기업의 캐시 카우 역할을 해온 게임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NHN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게임 사업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현재 게임 사업을 재정비하고 있고, 구체적인 재편과 서비스별 계획은 다음주 실적발표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