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국민의힘, 황희 생활비 60만원·'병가' 스페인 여행 의혹 집중 질타

기사입력 : 2021년02월09일 09:35

최종수정 : 2021년02월09일 09:35

"오병이어의 기적... 의혹 종합세트"
오늘 인사청문회... 도덕성 검증에 초점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국민의힘은 9일 열리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황 후보자의 도덕성 논란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예정이다.

3인 가족 한 달 생활비로 '60만원' 가량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진 황 후보자는 수천만원대 자녀 학비, 해외 가족여행 경비 등 각종 생활자금 출처를 둘러싼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에 국민의힘은 물론 진보야당인 정의당마저 이날 오전 예정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법률안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2020.12.01 leehs@newspim.com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실이 인사청문요청안 등을 분석한 결과, 황 후보자 가족은 최근까지 은행 계좌 46개를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황 후보자 30개, 배우자 15개, 딸은 1개의 은행 계좌를 개설했다. 이후 황 후보자는 계좌 7개를 해지, 청문회를 앞둔 시점 일가족의 계좌는 총 39개가 됐다.

이에 대해 황 후보자는 "통장의 수가 과도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사용하지 않는 것들을 해지하지 않았을 뿐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해명했다.

황 후보자 자녀의 조기 유학비 출처도 도마에 올랐다. 지난 2019년 황 후보자와 배우자, 자녀 등 세 가족이 국세청에 신고한 한해 지출액은 720만원이었다. 당시 황 후보자의 딸은 1년 수업료 4200만원인 외국인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딸의 외국인학교 한 학기 수업료 2100만원은 후보자의 지출 내역에 포함되지 않았다.

황 후보자는 이 기간 해외 송금액이 2억5000만원가량이었다고 밝히면서 예금과 배우자 명의의 오피스텔을 처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피스텔을 매각한 시기는 유학 마지막 해인 2015년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내와 딸이 미국에 체류한 5년 간 황 후보자의 총 수입은 1억4200만원이었다.

이에 김승수 의원은 "황 후보자가 물만 마시고 '생활비 0원'으로 5년을 버텼다고 쳐도 나머지 유학비 1억원 이상이 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도 성명을 통해 "다섯 개의 떡과 두 마리 물고기로 5000명을 먹였다는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을 황 후보자가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20대 국회의원 시절 병가를 내고 관용 여권을 써 스페인 가족여행을 다녀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총 8번의 병가를 쓰고 본회의에 불참했는데 이중 5차례는 해외 출장이나 여행을 다녀온 것이다.

이에 보수야당은 물론 진보야당인 정의당마저 황 후보자 의혹에 납득할 만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60만원 생활비 논란에 대해 "황희 정승도 믿지 못할 자린고비 수준"이라며 "거의 단절에 가까운 일상생활을 하지 않는다면 상상조차 못할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내일 인사청문회에서 철학과 정책, 비전을 냉정하게 검증받아야 한다"며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충분한 해명도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문체위는 청문회 다음날인 10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기 위한 전체회의 일정을 잡아놓은 상태다.

jool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