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김진애, 의원직 사퇴 배수진…"與, 공정한 단일화안 합의해야"

기사입력 : 2021년03월02일 10:47

최종수정 : 2021년03월02일 10:48

"적어도 세 번의 토론 있어야 정체성과 리더십, 정책 검증 가능"
"민주당 경선 밋밋하고 싱거워, 전혀 이슈 없었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일 범여권 단일화 성사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가 비례의원직에서 사퇴하면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한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승리하는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해서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단일화 성사 여부와 관계없이 의원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과의 범여권 후보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2.28 mironj19@newspim.com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전날까지 단일화 협상을 이어왔지만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현역의원 사퇴시한인 오는 8일까지 협상을 마무리 짓겠다는 목표이지만, 열린민주당이 제동을 걸면서 진통을 겪고 있다. 민주당은 당초 조정훈 시대전환·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와 3자 단일화를 추진하려 했으나 열린민주당 반발로 무산됐다. 

김 후보는 "전날(1일)에도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단일화 추진단이 만나 이야를 나눴지만 결론을 못 지었다"며 "민주당은 8일까지 모든 것을 끝내자고 이야기하는데, 그렇게 하면 충실한 단일화가 될 수 없다. 그렇게 하려면 경선을 일주일 전에 끝내 2주간 단일화 논의를 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3자 단일화' 요구에 대해선 "조정훈 후보와의 단일화라는 말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반대입장을 고수했다. 

김 후보는 "오는 8일부터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 충분히 토의하고, (후보등록일인) 18일 전까지 열흘 정도의 성실한 단일화 과정이 필요하다"며 "10년 전 박영선-박원순 단일화 때도 후보 결정 후 단일화 협상을 거쳤고, 열흘 걸렸다. 전혀 늦지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탠딩 토론, 자유토론, 1:1 토론 등 적어도 세 번의 토론이 있어야 후보의 정체성과 리더십, 정책 검증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적어도 토론을 통해 시민배심원단의 투표를 거쳐야한다"며 "이런 과정을 거쳐야 제대로 본선을 치를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지난 보름동안 진행된 민주당의 경선을 보면 정말 밋밋하고 싱겁다"며 "전혀 이슈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치열함없이 본선에 간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기도 했다. 

단일화 협상이 불발될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그는 "모든 것은 (가능성이) 오픈돼 있다"며 "서울시장 선거를 막연한 정치게임이나 대선정책으로만 보지말고, 서울시민에게 필요한 서울시장 누구인지, 서울시장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명확하게 검증해달라"고 했다.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박영선 후보에게 요청드린다"며 "김진애의 국회의원직 사퇴 결단이 헛되지 않도록 부디 공정한 단일화 방안으로 합의되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했다. 

김 후보가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받게 됐다. 부동산 투기 의혹 논란으로 대변인직에서 사퇴했던 김 전 대변인은 지난 4월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4번을 받아 출마했으나 낙선한 바 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