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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3월 3일(수) 석간 리뷰

기사입력 : 2021년03월03일 14:22

최종수정 : 2021년03월03일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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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청 설치 공개 반대한 윤석열, 정세균 "직 내려놓고 처신해야"
김종인 "별의 순간은 본인 스스로 판단", 尹 대선 나설까
문대통령, 내달 초 바이든 美 대통령과 화상 회담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의 작심 발언이 또 다시 정치권을 달구고 있습니다. 윤 총장은 중대범죄수사청 설치에 대해 이틀째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공개적으로 반대하며 청와대와 여당에 각을 세웠습니다.

당장 여권에서는 강한 비판이 터져나왔습니다. 여권의 대선주자로 꼽히는 정세균 국무총리부터 "정말 소신을 밝히려면 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처신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행정부 공직자는 계통과 절차를 따를 책무가 있다. 직을 건다는 말은 무책임한 국민 선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중대범죄수사처 설치법을 변함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민주당 지도부는 일단 추미애 전 장관 당시 검찰과의 대립 분위기를 인식한 듯 다소 신중한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분노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에 대해 "'별의 순간'은 본인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야권의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 총장이 정치 행보를 위해서는 그 직에서 나와야 한다는 것인데요. 윤 총장이 검찰총장직을 벗고 대선 행보에 나설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에서 핵활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한 것과 관련, 마이클 스튜드먼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정보국장은 "사실이라면 미국과 북한 간 긴장은 다른 수준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바이든 미 행정부에서도 북미 관계가 갈등으로 시작할지 우려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내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화상으로 처음 만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내달 22일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하는 세계기후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어 한미 정상회담을 이어가기를 바래봅니다.

[과천=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 pangbin@newspim.com

<헤드라인 뉴스>

윤석열 연이틀 작심 언론인터뷰...靑, 공식입장 표명 삼가며 확전 자제/뉴스핌
청와대는 3일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를 놓고 이틀 연속 윤석열 검찰총장의 강경발언이 나온 것과 관련,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추이를 관망했다. 윤석열 총장은 이날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밉다고 해서 국민들의 안전과 이익을 인질 삼아서는 안 된다"며 "거악(巨惡)과 싸우는 조직은 분야별로 전문화돼야 한다. 승진에 유혹받지 않고 전문성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총리, 윤석열에 "국민 선동…직 내려놓고 당당히 처신하라"(종합)/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추진에 '직을 걸겠다'며 공개 반발한 데 대해 "정말 소신을 밝히려면 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처신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행정부 공직자는 계통과 절차를 따를 책무가 있다. 직을 건다는 말은 무책임한 국민 선동"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美 인도태평양사령부 "北 핵활동 사실이라면 북미 긴장 수준이 달라질 것"/뉴스핌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에서 핵활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한 것과 관련, 마이클 스튜드먼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정보국장은 "사실이라면 미국과 북한 간 긴장은 다른 수준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스튜드먼 국장은 2일(현지시간) 미군통신전자협회(AFCEA)가 주최한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관련 화상회의에 참가해 역내 안보상황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美·유럽, 이인영의 '北김정은 무비판' 지적하는데...통일부 "제재 종합 평가하자"/서울경제
북한 제재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최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미국 정부는 물론 전문가 집단, 유럽연합(EU) 및 유럽 각국에서 비판이 쏟아진 가운데 통일부가 해명에 나섰다. "제재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라는 해명인데, 국제 사회가 이 장관의 이 같은 속내를 이해하지 못해서 비판을 한 게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이나 유럽은 북한의 인권과 경제 상황 악화를 두고 이 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실정을 전혀 비판하지 않는 등 저자세를 보이는 점에 가장 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정세현 "한미훈련 올핸 하지말아야… 왜냐하면 김정은이 분명히 얘기해"/문화일보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3일 "한·미 군사훈련을 하는데 제 생각으로는 올해에는 안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남국·윤미향·안민석 의원 등 35명이 '훈련 연기'를 주장한 것을 넘어 '올해 중단'을 요구하며 수위를 높인 것으로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 내달 기후정상회의서 바이든과 첫 '화상면담'/헤럴드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내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화상으로 처음 만난다. 문 대통령은 내달 22일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하는 세계기후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3일 한미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지구의 날'인 오는 4월 22일 화상으로 열리는 기후정상회의에 문 대통령을 초청했다. 이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국제기후협력 플랫폼에 복귀한 바이든 행정부의 결정을 환영하고, 연대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이란 억류' 韓 선박 미얀마 선원 5명 본국 도착"/세계일보
이란에 억류된 한국케미호 선원들 중 귀국길에 오른 미얀마 선원 5명이 본국에 도착했다.
3일 외교부에 따르면 선장을 제외하고 석방이 결정된 한국케미호 선원 19명 중, 대체인력과 교체 필요성이 없는 미얀마 선원 5명은 한국을 경유해 어젯밤 미얀마에 도착했다. 이에 따라 이란에 현재 남아있는 선원은 지난달 10일 건강상의 이유로 먼저 귀국한 한국인 선원 1명을 제외한 14명(선장 포함)이다.

與, 윤석열 반발에 "검찰개혁 차분히 추진…속도조절 없다" / 뉴스핌
더불어민주당이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법을 '차분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중수청은 반헌법적"이라고 연일 반발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관계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검찰 개혁은 철저히 추진하겠다"라며 "오늘 회의에서는 검찰 개혁이 차분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기조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단독] 김종인 "윤석열, '별의 순간' 판단해야...현직으론 정계입문 쉽진 않아" / 뉴스핌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에 반대하며 직을 걸겠다는 작심 발언과 관련해 "'별의 순간'은 본인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와의 통화에서 윤석열 총장의 향후 행보에 대해 "현직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정계 입문을) 단정적으로 얘기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단독] "기호 4번 안된다"던 김종인, 안철수에게 '건강 챙기라' 공진단 선물 / 뉴스핌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공진단을 선물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김 위원장이 국민의힘 서울·부산시장 예비후보들 모두에게 독려차 건넨 건강 선물을 당이 다른 안 대표에게도 보낸 것이어서 주목된다. 정치권에선 김 위원장이 공식적으로는 안 대표에게 입당 또는 합당을 압박하는 한편 비공식적으로는 여전히 물밑조율을 이어가고 있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종인의 고집'에 反文·중도통합 '단일화 효과' 실종 우려 / 문화일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를 앞두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기호 2번(국민의힘 선거 기호)' 고수 발언을 이어가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반감을 드러냈던 김 위원장은 "제3 지대 후보로는 선거에서 못 이긴다" "4번으로 선거 승리를 확신할 수 없다"며 연일 안 대표의 입당을 압박하고 있다. 정치권에선 야권 단일화 후보가 국민의힘의 조직과 인력, 자금을 필요로 하지만 김 위원장이 '기호 2번'만을 고수할 경우 승리에 필수적인 '반문연대' 프레임을 훼손하고 야권 단일화 시너지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권자로부터 혁신과 통합의 정통성을 확보하지 못한 국민의힘이 2번을 고수할 경우 지난해 4월 총선 참패가 재연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낙연, 대선 지원 조직과 간담회 가져 / 문화일보
조만간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해 여당 대표직에서 물러날 예정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자신의 대선 지원 조직과 간담회를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대표의 대선 지원 조직으로 알려진 '행복국가포럼'은 지난 1일 이 대표를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이 시대 키워드, 이낙연'을 주제로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이 대표는 여당 대표로서의 지난 6개월을 정리했다고 행복국가포럼 측은 전했다.

김의겸 "김진애 사퇴 결정..범여권 승리 불쏘시개 될 것" / 아시아경제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일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 입장을 재확인한 가운데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김 의원의 (사퇴) 결정이 범 여권 승리를 위한 불쏘시개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김 전 대변인은 김진애 후보가 8일 의원직을 사퇴하게 되면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의겸 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김진애 후보 사퇴 기자회견 후 백브리핑에서 "그제 밤 김진애 의원으로부터 준비하라는 전화를 받았으나 실감이 안 났다"며 "여러분 앞에 서니 비로소 조금 실감 난다"고 말문을 열었다.

주호영 "중수청 설립은 국민적 재앙…윤석열, 정치적 행보 아냐" / 아시아경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립은 "사법 체계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며 이와 관련한 윤석열 검찰총장 발언은 정치적 행보가 아니라고 3일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수사 체계를 완전히 파괴하려고 작심한 것 같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명박 국정원 '정보관리국' 신설 … 3만명 개인파일 제작 / 내일신문
이명박 국정원이 2008년 광우병 촛불시위의 배후를 규명한다는 명분으로 '반정부 인사' 3만여명을 분류하고 그들에 대한 신상정보를 수집했다는 증언(내일신문 2일자 1면)이 나온 가운데 당시 국정원이 정보관리국을 신설해 3만여명에 대한 개인 파일을 전부 만들었다는 추가증언이 나왔다.

정세균 "윤석열, 직 내려놓고 당당하게 처신하라"…與내부서도 사퇴론 / 조선일보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소신을 밝히려면 직(織)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처신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 총장이 여권의 검찰 수사권 폐지와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 신설법 추진에 "직을 걸어 막겠다"고 하자, 정 총리가 직접 사퇴를 거론하며 압박에 나선 것이다. "윤 총장은 자중해야한다" "국민을 선동하는 행태에 매우 유감스럽다"고도 했다.

與 박성민 "바보 나경원? 노무현 코스프레 말라, 불쾌하다" / 중앙일보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자신을 스스로 '바보 나경원'이라 칭하며 지지를 호소하자 더불어민주당이 "노무현 대통령의 가치를 함부로 훼손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최연소 지도부인 박성민 최고위원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나 후보가 스스로를 '바보 나경원'으로 일컫는 걸 보며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숭고한 정치적 가치가 훼손되는 듯한 불쾌감을 느꼈다"며 "함부로 노 대통령 코스프레 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김의겸, 부동산 투기 의혹 질문에 "따로 설명드릴 기회가···" / 경향신문
국회 입성을 앞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기로 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에 대해 "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넘어서는 게 쉽지만은 않겠지만, 민주개혁세력·범여권의 승리를 위해 한 몸을 던지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고 말했다. 다만 자신을 둘러싼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낙연 "초등학교 한 학급당 20명 이하로" / 경향신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초등학교 한 학급당 학생수를 20명 이하로 하는 제도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최고위에서 "현재 초등학생 학급당 학생수는 23.1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많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초등학교 학급 과밀 해소는 방역은 물론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유효한 수단"이라며 "우선 서울·부산부터 20명 이하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별의 순간' 임박했나…야권發 정계개편 '주목' / 헤럴드경제
윤석열 검찰총장이 더불어민주당의 검찰 수사권 폐지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추진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면서 또다시 정국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정치권에서는 윤 총장이 사실상 정계 진출을 선언한 것으로 해석하고 향후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실제로 윤 총장이 사퇴 후 대권에 도전할 경우 4·7 보궐선거 이후 야권재편과 맞물리며 정치판에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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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억달러 한미 관세협상 '마침표'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한국과 미국이 3개월에 걸친 관세협상을 최종 마무리했다. 이번 관세협상의 핵심이었던 대미 투자 3500억달러(약 497조원) 중 현금은 2000억달러(약 284조원)로 하고, 연간 투자 상한액도 200억달러(약 28조원)로 애초 협상액보다 낮췄다. 외환시장의 안정화 장치도 마련했다. 단기간의 집중 투자가 환율에 미칠 부담을 고려해 '캐피탈 콜'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캐피탈 콜은 목표 투자금을 일시에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자본을 조성해 투자를 집행하고 추가 수요가 발생할 때마다 집행하는 투자 방식을 말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9일 오후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미 관세협상 세부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왼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캐피탈 콜' 방식 투자, 집중 투자 위험 분산 그동안 양국은 대미투자 3500억달러 투자 방식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했다. 한미 정상회담 직전까지 타결 가능성이 낮았지만,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극적으로 합의에 이르렀다. 우선 한국은 미국에 2000억달러를 10년에 걸쳐 분할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연간 투자액을 200억달러로 상한선을 두고, 사업 진행 속도에 맞춰 점진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가장 우려한 외환 시장의 실질적 부담이 줄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국은행이 추정한 외화 조달 여력은 연 최대 200억달러 수준이다. 미국 측이 외환 시장과 관련한 한국 측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연간 200억 달러 한도 내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달러를 투자한다"며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협상 과정에서 한국 외환시장 특수성을 반영하고 외환시장의 안정 장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설명해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외환 시장의 실질적 부담을 크게 낮췄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 참석한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 대통령,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연 최대 200억 달러 상한, 외환시장 불안 시 조정 요청 연 납입 한도가 최대 200억달러 상한으로 설정했지만, 외환시장 불안이 우려되는 경우 납입 시기와 금액의 조정을 요청할 수 있는 별도의 근거도 마련했다는 것이 정부 측의 설명이다. 김 정책실장은 "투자 약정은 2029년 1월까지이지만, 실제 도달은 장기에 걸쳐 이뤄지며, 시장에서 매입하는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조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원금 회수를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만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명시하기로 했다. 현금 흐름이 보장된다고 투자위원회가 판단하는 경우만 투자할 예정이다. 김 정책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원리금 상환 전까지 한국과 미국은 5대 5 비율로 수익을 배분한다. 한국이 20년 이내에 원리금을 전액 상환받지 못할 것으로 보이면 수익 배분 비율도 조정 가능하다는 점도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건배 제의를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오른쪽 시계방향으로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 韓 기업 중심 추진 한편 양국의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는 한국 기업 중심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1500억달러가 투입된다. 우리 기업의 투자와 보증을 포함하기로 했고, 신규 선박 건조시 장기 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선박 금융'을 적용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상호 관세율은 조정했다. 자동차와 부품의 관세는 25%에서 15%로 낮아졌다. 이는 일본과 유럽연합(EU) 수준으로, 한국 자동차 업계가 대미 수출 과정에서 불리하지 않은 조건으로 해석된다. 반도체 품목의 대미 관세도 대만과 동등하거나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조정됐다. 김 정책실장은 "미국은 투자 추진 과정에서 한국이 추천하는 한국 기업을 주체로 선정하고, 한국인 프로젝트 매니저를 채용하기로 했다"며 "미국이 각 사업 추진에 필요한 토지 임대, 용수 및 전력 공급, 규제 개선 절차 등을 신속히 진행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10-2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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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 반응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에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선다. 현재 설계 공모 단계다. 하지만 녹지 공간 축소 등 시민들의 우려가 높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68에 건립될 예정이다. 여의대로와 여의서로가 맞닿아있는 여의도공원 북측 3만 4000㎡ 공간이다. 서울시는 2023년 국제 설계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국내외 유명 건축가 5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지난 7월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오는 11월 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사진=서울시] 최초 계획은 영등포구 문래동의 방림방적 공장 부지였으나 서울시가 공간 협소 및 지역 예술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부지를 변경했다. 문래동 부지의 대지 면적이 비교적 좁고, 주변 아파트 소음피해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회는 오 시장이 공약과 달리 부지를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며 2024년 11월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요구안을 의결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이 건에 대해 "지자체장이 공약을 이행할 정치적 의무를 지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선거 전 내세운 공약을 이행해야 할 법적의무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고 판단,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은 2023년부터 논의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11월 초 건립 설계 공모 사업자가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은 연면적 6만6,000㎡에 대공연장(1800석), 중공연장(800석), 소공연장(400석), 전시장(5670㎡), 교육시설, F&B 등 복합 인프라로 지어진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그간 여의도공원으로 부지 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녹지 공간 축소, 주차 등 교통문제 우려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가장 큰 문제는 녹지 공간 훼손이다. 공연장 설립이 공원 내 한국 전통 숲 부지에 추진되며 도심 숲·공원 훼손 등을 환경 단체 및 시민사회가 2023년부터 문제 삼았다. 한강 수변 개발의 안전성, 시민 공론화 부족 등의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도시계획, 건축·교통·조경 등을 포함한 전략환경영향평가(SEA) 용역에 착수해 주요 사업 영향을 분석했다. 연내 설계 공모와 함께 세부 환경영향평가 및 행정 심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오 시장 당선 이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사업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끼워넣으며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닌지 의심하는 시각이 없지 않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yym58@newspim.com 서울시는 도심 여의도의 위상을 반영해 여의도공원을 국제적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하며, 세계적인 관광문화명소를 조성해 도시경쟁력 향상,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서남권의 문화 균형발전 등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이 사업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민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편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A씨는 "점심때마다 산책삼아 들르는 곳이다. 쉼터 역할을 한 수많은 나무들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굳이 여의도공원에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의도 인근에 거주하는 B씨는 "공원 내 러닝이나 농구 등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공연장이 들어오면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 싶다"며 "공원이나 야외 운동을 위한 시설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여의도 공원 전경. 여의도 인근이 이미 도심지역인 만큼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병목현상에 대한 우려도 있다. 서울 내에서도 물가가 높은 지역이라 주차난 해소에도 시 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미 여의도 인근의 대형 쇼핑몰의 높은 주차료는 악명 높은 수준인데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조차 지역 내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광화문, 대학로 등 서울 내 도심지역과 다른 권역에 비해 문화 시설이 부족한 서남권 대표 문화시설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공연계에서는 마곡에 입지한 LG아트센터, 신도림 디큐브링크아트센터와 함께 서울 서부, 경기남서부의 공연 수요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대형 공연장 관계자는 "여의도 부지가 문제가 되는 점은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있다는 점"이라며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건지,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2025-10-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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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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