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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찾은 윤석열 검찰총장 "검찰수사권 박탈은 헌법정신 위배하는 것"

기사입력 : 2021년03월03일 16:04

최종수정 : 2021년03월03일 16:05

대구지검·고검 방문 현장서 '윤사모'·'대구시민촛불연대' 찬·반 시위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27년 전 검사 시작할 때와 5년 전 어려웠던 시절에 근무한 곳이다. 고향같은 곳이다"

3일 오후 직원들과 간담회를 위해 대구에 내려 온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구고검과 대구지검에 도착해 한 첫 말이다.

3일 오후 순회 간담회를 위해 대구고검과 대구지검을 방문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간담회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1.03.03 nulcheon@newspim.com

윤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대구고검과 대구지검에 도착해 취재진에 이같이 말하고 대구고검 청사에 들어가기 전 "중대범죄수사청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윤 총장은 "현재 진행 중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의 의미)'은 '부패완판(부패를 완전히 판치게 한다는 의미)'이라며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추진안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은 "(중수청 추진안은) 헌법 정신에 크게 위배되는 것이자 헌법상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또 '중수청 반대를 위해 총장 직을 사퇴할 용의가 있는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은 그런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고 말하고 '정계 진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 자리에서 드릴 말씀이 아니다"며 마을 아꼈다.

윤 총장은 이날 대구고검과 지검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구내식당에서 만찬을 함께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윤 총장의 대구고검.지검 방문 소식이 알려지자 '윤석열을 사랑하는 모임(윤사모)'과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대구지역 시민단체가 펼침막을 들고 각각 "환영"과 "정치검찰 규탄"을 외치며 찬반 시위가 펼쳐졌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3일 오후 순회 간담회를 위해 대구고검과 대구지검을 방문하자 '윤석열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과 '검찰개혁 적폐청산대구시민촛불연대' 회원들이 각각 "환영'과 "정치검찰 규탄" 펼침막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1.03.03 nulcheon@newspim.com

윤사모 회원들은 이날 법원 정문 앞과 법원 네거리 입구에 '윤 총장님의 대구방문을 환영합니다'  '윤사모는 윤석열 총장님과 끝까지 함께하며 국민들 앞에서 선봉에 설 것입니다'는 펼침막을 걸고 윤 총장의 대구 방문을 환영했다.

반면 검찰개혁 적폐청산대구시민촛불연대는 "중수청의 조속한 입법"을 촉구하며 "윤 총장이 정치검찰이고 '반헌법-반법치'를 규탄한다"며 윤 총장의 총장직 사퇴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윤 총장의 대구고검·지검 방문은 정직 징계 처분으로 업무에서 배제된 후 지난해 12월 24일 법원 결정으로 업무에 복귀한 뒤 갖는 첫 공개 일정이다.

윤 총장의 이번 대구 방문은 지난해 2월부터 진행한 전국 검찰청 순회 차원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지난해 10월 대전고검·지검 방문 이후 추미애 전 법무장관의 징계 청구로 전국 검찰청 순회를 중단한 후 3개월여 만인 이날 순회 간담회를 재개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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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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