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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2050년까지 전 관계사 '탄소중립'

기사입력 : 2021년03월10일 09:28

최종수정 : 2021년03월10일 09:28

탈석탄 금융 선언
연내 적도원칙 가입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미션인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 실천을 위해 오는 2050년까지 그룹 전 관계사에 탄소중립을 적용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에 적극 동참하고 저탄소경제로의 전환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하나금융은 국내·외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채권 인수 등을 전면 중단하는 탈석탄 금융을 실천하기로 했다. 또 '환경사회리스크관리체계(ESRM: Environmental and Social Risks Management)'를 상반기 중 구축 완료함으로써 환경파괴와 인권침해 문제가 있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선별해 금융지원을 억제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연내 적도원칙에 가입하겠다는 목표다.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사진=하나금융그룹]

ESG 경영 실천 과정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프로세스 강화도 병행한다. 금융위원회의 녹색분류체계(K-Taxonomy)와 글로벌 기준을 엄격히 반영한 '하나금융그룹 지속가능금융체계(Hana-Taxonomy)'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2021년 중 하나은행 전산에 우선적으로 반영함으로써 여신 심사 시 ▲환경 리스크 반영 ▲환경 체계 상품 코드 적용 등을 통해 ESG 금융 실적을 투명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의 가이드를 반영한 TCFD 보고서를 6월 중 발간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지난 '2019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TCFD 가이드를 반영한 그룹의 기후변화 리스크 대응 현황을 공개한 바 있다. 새로 발간될 보고서에는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거쳐 ▲향후 그룹이 중점적으로 관리해야 할 고위험 섹터 식별 ▲이에 따른 리스크 관리 시나리오 개발 계획 등의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ESG 교육과 이벤트도 진행한다. 3월부터 신입 행원, 관리자, 임원 등 전 임직원에 ESG 교육을 기획·실시함으로써 ESG에 대한 그룹 전반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부터 시행 중인 ▲절전모드 전환하기 ▲개인컵 사용하기 ▲계단 이용하기 ▲음식 남기지 않기 ▲출퇴근 시 대중교통 이용하기를 중심으로 한 '하나 Green Step5 환경 캠페인'도 상시화 할 계획이다. 

한편 하나금융은 2018년 글로벌 30개 금융사와 함께 유엔환경계획 책임은행원칙(UNEP PRB) 제정에 참여했고 다우존스지속가능지수(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에 5년 연속 편입됐다. 2020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발표한 CDP 기후변화 대응부문에서 최고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했으며, CDP에 최초 참여한 2016년부터 다양한 노력을 인정받아 금융부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에 꾸준히 편입돼왔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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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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