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GAM] 테슬라 비롯한 EV주 반등에도 방심은 금물..."거품 터질 수 있다"

기사입력 : 2021년03월11일 07:35

최종수정 : 2021년03월11일 14:18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10일 오후 7시5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최근 가파르게 하락했던 전기차(EV) 관련주들이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깜짝 반등한 가운데 전기차 관련 종목에 거품이 끼어있고 곧 터질 수 있다는 약세론자들의 경고가 나와 관심을 끈다.

이날 투자 전문 매체 배런스는 테슬라(나스닥:TSLA)의 주가가 20%가량 오르고, 니오(뉴욕증권거래소:NIO)가 17%, 카누(나스닥:GOEV)가 10% 가까이 상승한 상황에서 발표된 게이브칼 리서치(Gavekal Research)와 리서치 어필리엇츠(Research Affiliates)의 전기차 관련 투자 보고서 내용을 보도했다.

카누가 공개한 다목적차량(MPDV) 이미지 [사진= 로이터 뉴스핌]


게이브칼 리서치의 루이스 게이브 회장은 9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최근 몇 달 동안 전기자동차를 둘러싼 흥분은 거품이라는 전형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사기 혐의를 포함해 전기차 업계에 드리운 거품을 경고하는 신호 목록을 발표했다.

우선 미국의 수소차 제조업체 니콜라(나스닥:NKLA)를 예로 들어 사기 관련 거품을 꼬집었다. 지난해 9월 투자 분석 업체 힌덴버그 리서치는 수십 가지 의혹을 제기하는 보고서를 공개하며 니콜라에 대한 사기 논란에 불을 지폈다. 결국,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무부는 니콜라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설립자 트래버 밀턴이 물러났다.

게이브 회장이 제시한 거품 경고 신호 목록에는 '오만한'(hubristic)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는 앞서 그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묘사할 때 사용했던 단어다.

아울러 "의심스러운 사업 모델을 가진 전기차 업체가 있다"며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의 합병을 통해 증시에 상장한 기업 가운데 밸류에이션은 수억달러에 달하지만, 현재 매출이 제로(0)이거나 거의 없는 회사들을 지칭했다. 여기에는 피스커(뉴욕증권거래소:FSR)와 로즈타운 모터스(나스닥:RIDE)가 포함된다고 배런스는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게이브는 "물리적으로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성장을 이룰 것으로 가정하는 밸류에이션"을 거품의 신호로 지적했다. 배터리, 반도체, 리튬 생산에서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배런스는 게이브의 보고서가 단지 EV 거품 붕괴 가능성만을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며, 투자자들에게 이른바 '파생 플레이'를 가볍게 하라는 일종의 경고였다고 해석했다. 게이브가 말하는 '파생 플레이'에는 자동차 시장에 부품을 공급하는 반도체 회사와 더불어 배터리와 리튬 공급업체가 포함된다.

이러한 업체로는 중국의 배터리 제조사 CATL(300750), 리벤트(뉴욕증권거래소:LTHM), 온세미컨덕터(나스닥:ON) 등을 들 수 있으며, 이 종목들은 최근 12개월 동안 주가가 평균 120%가량 상승했다고 배런스는 지적했다.

로즈타운 전기 픽업트럭 인듀런스 [사진= 로이터 뉴스핌]


리서치 어필리엇츠의 롭 아르노트 회장은 게이브 회장보다 훨씬 더 약세론에 기운 주장을 펼쳤다.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아르노트 회장은 전기차는 "하나의 거대한 시장 망상"이라고 표현했다.

여러 회사의 전망이 서로 다른데도 불구하고 전기차 관련주라는 이유로 주가가 다 함께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이같이 평가했다. 분명 승자가 있으면 패자도 있기 마련인데 시장에서 차별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모든 회사가 승자가 될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그렇다고 잠재적인 EV 승자에 대해 낙관적인 의견을 내놓지도 않았다. 아르노트 회장은 "경쟁이 치열하고 자본 집약적인 자동차 산업에서 2021년 1월 전기차 제조업체가 받은 밸류에이션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르노트 회장은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차지하는 판매량 비중이 아주 적은데도 불구하고 이들의 밸류에이션이 전통적인 자동차 업계 전체와 맞먹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전기차라는 현상이 자동차 산업은 앞으로도 여전히 경쟁이 치열하고 자본 집약적일 것이라는 사실을 바꿀 수는 없다"고 못 박았다.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