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LH 투기] 민변 "공직자 투기 가능하게 한 현행 시스템 개선 시급"

기사입력 : 2021년03월11일 13:25

최종수정 : 2021년03월11일 13:25

"현행 제도, 공직자 투기행위 충분히 규제·감독 못해"
형사처벌 규정 강화·투기이익 환수장치 마련 등 주문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한국주택토지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이 책임자 처벌을 넘어 이들의 투기행위를 가능하게 한 현행 시스템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민변은 11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교육문화관에서 'LH 임직원 등 공직자 투기의혹의 법적평가와 제도개선방안' 긴급토론회를 열고 "부동산 투기를 제한하는 법은 있어도 실제 투기행위를 처벌하는 규정은 별로 없다"며 공공주택특별법 등 관련 법 개정을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변호사교육문화관에서 열린 'LH 임직원 등 공직자 투기의혹 법정평가와 제도개선방안 긴급토론회'에서 서성민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변호사가 발언하고 있다. 2021.03.11 pangbin@newspim.com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위원장인 김태근 변호사는 "정부가 오늘 오후 LH 직원들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하는데 다행히 한 고비는 넘겼다"며 "더 이상 공직자의 투기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재 투기한 공직자보다는 이들의 투기를 가능하게 한 현재의 투기시스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발제자로 나선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서성민 변호사는 "현재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권익위법), 공공주택특별법 위반으로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사전투기 의혹과 관련해 농지를 허위취득한 정황이 주로 드러나고 있어 농지법 위반 여부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변호사에 이어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이강훈 변호사도 "신도시를 건설할 때마다 공직자들의 사전투기가 문제된다는 것은 현행 제도들이 충분하게 투기행위들을 규제·감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결과"라며 특히 공공주택지구 토지 투기 규제를 위한 입법·제도적 개선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변호사는 "자본시장법상 상장회사에서 미공개중요정보를 유출하거나 이를 이용해 돈을 번 자에 대해서는 1년 이상 유기징역에 벌금형을 병과하도록 형사처벌 규정을 두고 있는데 공공주택특별법은 업무처리 중 알게 된 정보를 목적 외로 사용하거나 타인에게 제공·누설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며 "민간인보다 공직자의 형량이 낮다는 것은 균형이 맞지 않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처벌하는 미공개중요정보의 범위도 현행법상 '업무 처리 중 알게 된 정보'에서 '업무와 관련해 재직 중 지득한 자산 또는 재산상 이익의 취득 여부 판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불특정 다수가 알지 못하는 정보'로 범위를 넓혀야 처벌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제안했다.

그는 "투기이익을 환수하는 장치 마련은 꼭 필요하다"며 "농지나 토지와 관련한 불로소득의 환수가 충분하지 않아 높은 주택 매매가격, 전월세 가격이 만들어지고 세입자의 부담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사회적 논의를 촉구했다. 

shl2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