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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테마분석] '배그신화' 크래프톤이 온다…수혜주로 쏠리는 시선들④

기사입력 : 2021년03월16일 09:00

최종수정 : 2021년03월16일 09:00

넵튠·아주IB투자·이노테라피·TS인베스트먼트 등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15일 오후 4시40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배틀그라운드 성공신화를 쓴 게임사 크래프톤의 주식시장 입성 기대감에 증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현재로선 크래프톤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한 이력이 있는, 소위 지분보유 기업들이 관련주로 꼽히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지난해 10월 기업공개(IPO) 추진을 공식 발표하고, 주관사 선정 작업을 마쳤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공동주관사로는 크레딧스위스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제이피모간증권회사, NH투자증권 등이 선정됐다. 회사 측은 연내 국내 증시에 상장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2021.03.15 saewkim91@newspim.com

◆ 크래프톤, 장외시장 시총 15조원...코스피 26위 수준

크래프톤은 2007년 설립된 블루홀을 전신으로 한 게임 개발업체다. 2011년 출시한 PC온라인 게임 '테라(TERA)' 성공으로 국내외 게임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7년 자회사 펍지(PUBG)가 선보인 온라인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가 전 세계적으로 대박을 터뜨리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당시 스팀 얼리억세스에 출시된 배틀그라운드는 서비스 시작 16일 만에 판매량 100만장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또 스팀 플랫폼 내 동시 접속자수가 200만명을 넘어선 최초의 게임으로 등극하는 등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뒤이어 2018년 출시된 모바일 버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역시 출시 약 2년 만에 누적 가입자 수 2000만명 돌파 및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6억 달성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공모주 투자 돌풍 주역인 카카오게임즈를 훌쩍 뛰어넘는 게임 대어로 평가받는다. 일각에선 상장 후 몸값이 30조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물론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고평가 논란도 있다.

크래프톤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장외에서 현실화됐다. 장외주식 정보사이트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이달 들어 장외 시장서 주당 18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크래프톤의 장외주식 기준가는 지난해 3월까지만해도 40만원선을 기록했지만 이후 증시 입성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지난 3일 주가는 186만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총 발행 주식수(855만7237주)를 기준으로 산출한 크래프톤의 시가총액(12일 기준)은 무려 15조4030억원에 달한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순위 26위 규모다.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20조5270억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넷마블(10조5210억원)보다 4조원 이상 높다. 카카오게임즈의 시가총액(3조7782억원)과는 4배 이상 차이가 난다. 

크래프톤은 이미 영업이익 기준으로 엔씨소프트를 제쳤다. 크래프톤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6813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의 영업이익은 각각 6681억원, 1895억원으로 크래프톤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또 이 기간 크래프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9% 늘어난 1조2370억원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갤럭시 S9 플러스 스마트폰으로 플레이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게임 화면. [사진=블룸버그]

◆ 상장 후 몸값 최대 30조원 관측도

증권가에선 상장 후 크래프톤의 기업가치가 20조~30조원 사이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몸값이 최대 30조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은 크래프톤 수혜주 움직임에도 촉각을 곤두세운다. 

대표적인 크래프톤 관련주로는 넵튠과 아주IB투자, 이노테라피, TS인베스트먼트 등이 거론된다. 2012년 설립된 모바일 게임 제작업체인 넵튠은 크래프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수혜주로 꼽혔다. 

넵튠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크래프톤의 주식 8만6666주(1.07%)를 갖고 있다. 크래프톤 역시 넵튠 지분 약 6.2%를 보유한 상태다. 넵튠은 크래프톤의 상장 소식이 시장에 전해질 때마다 보유 중인 크래프톤의 지분가치가 부각되면서 주가가 들썩이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넵튠은 전장 대비 10.97%(2650원) 상승한 2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도 한 국내 언론이 크래프톤이 조만간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고 보도하자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크래프톤 관계자는 "상장 계획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넵튠과 관련해 "올해 게임 영원회귀를 통한 성장전략을 갖고 있는 넵튠은 하반기부터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말 정식 출시까지 지속적인 개선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신기술사업 금융회사이자 사모집합투자기구(PEF) 운용회사인 아주IB투자도 크래프톤 관련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있다. 아주IB투자는 현재 포트폴리오 중 하나로 크래프톤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크래프톤 관련주로 편입됐다. 이날 아주IB투자는 거래제한폭(29.98%)까지 치솟은 56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주IB투자는 이날 장중 상한가로 직행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외에도 바이오 벤처기업 이노테라피는 종속회사 투자조합이 크래프톤 지분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TS인베스트먼트는 펀드를 통해 크래프톤 구주 1만주를 사들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관련주로 꼽혔다. 이날 TS인베스트먼트와 이노테라피는 각각 10.39%, 2.22% 상승 마감했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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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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