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주최 국제포럼 화상회의 참석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이 혐오표현 예방 및 근절을 위해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최영애 위원장은 22일 오전(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유네스코(UNESCO) 주최로 열린 '인종주의와 차별 반대 국제포럼' 화상회의에 참여해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코로나19 확산으로 더욱 심화한 혐오표현은 전 세계가 협력해 대응해야 할 과제"라며 "인권위는 이번 국제포럼 참석을 계기로 국제사회와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인권위가 혐오표현 확산에 맞서 추진한 인식개선 및 공론화, 자율 대응 확산, 혐오표현 대응 제도화 등 성과를 발표했다.
특히 그는 혐오와 차별 근절을 위한 정부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혐오표현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을 정당화하고 차별을 더욱 강화하므로 차별금지와 평등 실현의 제도화가 필수적"이라며 "국회가 관련 논의를 활발히 진행해 조만간 평등법 제정이라는 결실을 보길 기대한다"고 했다.
인권위는 현재 차별금지법으로 불리는 평등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국회의장에게 평등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1.17 leehs@newspim.com |
이번 국제포럼은 유네스코가 추진하는 인종차별 대응 로드맵 구축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7일 '연대와 포용을 위한 세계시민교육 우호그룹'이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 제출한 '인종차별 반대 결정문' 및 부속서 '인종차별 철폐를 위한 국제적 요구'가 채택됐다.
한국 정부가 이 우호그룹을 주도하고 아르메니아, 오스트리아, 방글라데시, 콜롬비아, 이탈리아, 요르단, 케냐, 필리핀, 세르비아, 세네갈 등이 참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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