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GAM] '광분과 탐욕이 지나간 자리' 시들해진 SPAC 거래

기사입력 : 2021년03월26일 07:13

최종수정 : 2021년03월26일 18:2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25일 오후 3시2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비상장 우량기업을 인수·합병해 우회 상장시킬 목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스팩)의 인기는 그야말로 하늘을 찔렀다. 상장 첫날 거래량이 폭발하거나 주가가 치솟는 일은 다반사였고 올해 초만 해도 스팩 주가가 30% 이상 뛰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

그런데 상황이 급변했다. 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주식시장에 입성한 상당수 회사에서 광범위한 투매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3월 들어 스팩의 인기는 마치 커다란 풍선에서 바람이 빠지듯 순식간에 사그라들었다.

뉴욕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25일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금융 정보 업체 딜로직의 데이터를 인용해 이번 주 거래를 시작한 15개 스팩 중에 1개를 제외한 모두가 첫 거래일에 공모가 10달러 이하로 거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스팩의 주가는 증시 상장을 원하는 다른 기업과의 합병 소식을 발표하기 전까지는 공모가인 1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곤 했다.

하지만 최근 몇 달 동안 스팩을 통한 우회 상장이 활발해짐에 따라 많은 투자자가 스팩이 궁극적으로 시장의 좋은 평가를 받을 회사와 합병해 큰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바탕으로 스팩 거래에 뛰어들었다. 이 바람에 스팩 주가는 치솟았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스팩 투자 열기가 사그라들었다고 보도하며, 3월 들어 첫 거래일에 기록한 가장 높은 상승률은 지난 1일 수퍼노바 파트너스 애퀴지션 II(Supernova Partners Acquisition Co. II Ltd, 뉴욕증권거래소:SNII.UT)가 기록한 3.5%라고 언급했다.

지난 1월 첫 거래일 최고 상승률은 알티미터 그로스 2(Altimeter Growth Corp. 2, 뉴욕증권거래소:AGCB)가 기록한 32.5%이고, 2월에는 CM 라이프 사이언스 II(CM Life Sciences II Inc., 나스닥:CMIIU)가 24.9%로 첫 거래일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로 정식 기업공개(IPO)보다 스팩을 통한 빠른 상장을 원하는 기업이 늘면서 스팩 열풍이 거세게 불었다. 비상장사로서는 상장 절차를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한몫했다.

올해 초만 해도 스팩 열기는 대단했다. 이미 1분기 중에 스팩의 자금 조달 규모가 834억달러를 넘어서며,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추월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하지만 그후 일주일 만에 스팩에 대한 열기는 사그라지기 시작했다.

미 스팩 정보 제공업체인 스팩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약 294개의 스팩이 957억달러를 모았으며, 여기에 더해 229개 스팩이 IPO 이전 단계에서 580억달러를 소폭 웃도는 자금을 조달했다.

자산운용사 듀폰 캐피탈의 해리스 아치 스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스팩이 너무나 많은 반면 IPO 수준에서 스팩이 사용할 수 있는 자본은 한정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몇 달 전에 우리가 목격한 광분과 활기와 탐욕은 빠르게 시장을 떠나버렸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앞으로 스팩의 신규 상장 속도가 더뎌질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신규 상장한 스팩의 주식을 10달러에 구매하는 대신에 기존 스팩의 주식을 10달러 이하로 살 수 있는 상황에서 스팩 투자자들이 좀 더 저렴한 기존 스팩을 선택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스팩이 합병할 대상을 찾았다는 소식이 발표될 때마다 시장이 격하게 반응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토마 브라보 어드밴티지(Thoma Bravo Advantage, 뉴욕증권거래소:TBA)와 죠스 스핏파이어 애퀴지션(Jaws Spitfire Acquisition, 뉴욕증권거래소:SPFR) 등은 비상장 기업과의 합병 소식을 알린 후 오히려 주가가 하락했다.

스타우드 캐피털 그룹을 이끌며 죠스 스핏파이어 스팩을 설립한 배리 스턴리트 회장은 "최근 시장에서 기술주 매도세가 일었는데, 많은 스팩이 기술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사람들은 과연 큰 수익을 낼 수 있을지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고, 개인 투자자들이 이렇게 많은 스팩에 전부 투자하기엔 역부족"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