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제약그룹 대변혁-中] 매출 규모, 셀트리온 '원톱'…종근당·한미 '바짝 추격'

기사입력 : 2021년04월09일 10:41

최종수정 : 2021년04월09일 10:41

셀트리온그룹, 자산 규모 이어 매출액도 1위
종근당·한미, 2위 그룹..격차는 자산보다 적어
바이오그룹사 매출액은 미미..셀트리온만 순위권

[편집자] 124년 역사를 간직한 국내 제약업계는 올해 대변혁의 해를 맞이했습니다. 벤처로 시작한 바이오기업들이 전통제약사를 뛰어넘는 제약업계 리더로 성장했고 이런 분위기는 올해 확고한 위상 재정립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전통제약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졌습니다. 바이오 출신 제약그룹에 자극을 받은 전통제약그룹은 바이오시밀러를 비롯해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제약, 바이오, 헬스케어 등 사업의 구분이 사라지고 있는 제약업계 대변혁의 해. 그들의 이야기를 뉴스핌이 들여다 봤습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제약그룹사의 매출 총액 역시 셀트리온그룹이 2위 그룹과 큰 격차로 1위를 차지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자산 규모에 이어 매출 규모에서도 전통 제약그룹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다만 자산 규모만큼 매출액 차이는 1위와 2위간 격차가 크지 않았다. 매출 총액 기준 종근당그룹과 한미사이언스가 2조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전통 제약그룹의 자존심을 지켰다. 셀트리온을 제외한 바이오그룹은 매출액이 상대적으로 작아 자산 순위와 달리 2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모습을 보였다.

9일 뉴스핌이 지난해 말 기준 각 제약그룹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제약그룹 자산순위 1위 셀트리온그룹은 총 매출액 규모에서도 2위 그룹과 큰 격차로 1위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해 ▲셀트리온 1조8491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 1조6276억원 ▲셀트리온홀딩스 1207억원 ▲셀트리온스킨큐어 586억원 총 3조655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2조3775억원) 대비 53.8% 증가한 수치다.

3조원대 매출은 셀트리온그룹이 유일하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트룩시마의 미국시장 점유율 상승, 램시마SC의 유럽 적응증 확대 등 바이오시밀러 공급이 증가하면서 계열사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위부터는 제약그룹 서열과 차이가 있다. 2위는 그룹 서열 6위 종근당그룹이다. 종근당그룹은 지난해 ▲종근당 1조3030억원 ▲종근당홀딩스 8581억원 ▲벨이앤씨(건설) 756억원 ▲벨에스엠(운송) 257억원 등 총 2조26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1조8870억원)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종근당의 고성장 품목 '3총사' 케이캡, 프리베나13, 프롤리아의 판매 호조로 매출을 끌어올렸다.

매출 규모를 보면 1위 셀트리온과 2위 그룹과의 격차는 자산 규모만큼 벌어지지 않았다. 자산 규모를 보면 1위 셀트리온(11조2917억원)과 2위 동아쏘시오그룹(3조3366억원)은 3.4배의 격차가 있는 반면 매출 규모는 1위 셀트리온과 2위 종근당그룹의 격차는 1.6배다.

매출 3위는 그룹 서열 4위 한미사이언스주식회사다. 한미그룹은 ▲한미약품 1조759억원 ▲한미사이언스 8574억원 ▲제이브이엠 1154억원 등 총 2조48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2조404억원) 대비 성장세는 크지 않았다.

이어 1조원대 매출을 달성한 제약그룹은 모두 5곳이다.

그룹 서열 2위 동아쏘시오그룹은 1조7790억원의 매출을 올려 매출 순위는 4위다. ▲동아쏘시오홀딩스 7833억원 ▲동아에스티 5867억원 ▲동아오츠카 2689억원 ▲에스티팜 1241억원 ▲디엠바이오 159억원이다. 전년(1조7701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이어 녹십자그룹과 유한양행, 대웅그룹이 1조원대 매출을 올려 각각 5, 6, 7위를 기록했다.

8위부터는 매출 규모가 작은 바이오그룹이 물러나고 전통 제약그룹이 이름을 올렸다. 그룹 서열 15위인 광동제약은 매출 1조2438억원을 달성하며 매출 규모로는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11위부터는 ▲차바이오텍 ▲보령 ▲일동그룹 ▲동국제약 ▲서흥 ▲한독 ▲휴온스글로벌 ▲일양약품 ▲대원제약 ▲동화약품 순이다. 일양약품, 대원제약, 동화약품은 자산기준 그룹 서열에서는 20위권 밖에 있었지만 매출 규모로는 20위 안에 안착했다.

일동그룹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 5965억원으로 전년(2922억원) 대비 104.1% 증가했는데, 일동제약이 지난 2019년 7월부터 지주사 일동홀딩스에 연결대상회사로 포함되면서 일동제약의 2019년 매출액이 절반 가량만 포함된 탓이다.

그룹 서열 20위권에 들었던 그룹 중 10위 에이프로젠은 지난해 15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매출 순위 37위로, 그룹 순위 12위 휴젤(2175억원)은 매출 25위, 그룹 순위 20위 테라젠이텍스(1430억원)는 매출 39위를 각각 기록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