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박형준 부산시장 "혼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여야 초당적 협치"

기사입력 : 2021년04월08일 14:22

최종수정 : 2021년04월08일 14:22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은 8일 "저는 전임 시장이 추진하던 일이라 해서 무조건 외면하지 않겠다. 저의 임기는 1년 3개월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8일 오전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8대 부산광역시장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21.04.08 ndh4000@newspim.com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8대 부산광역시장' 취임식에서 "저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며 부산의 미래 운명을 좌우할 가덕도신공항이라는 큰 과제가 있다. 여야가 있을 수 없으며 초당적 협치를 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날 취임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소수에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그는 "이제부터 저는 340만 개의 소망과 희망을 모아 저에게 맡겨진 책임과 소명을 다하겠다"며 "부산을 행복지수 세계선진도시로 만드는데 시정의 궁극적 목표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또 "시장을 맡는 동안 삶의 질 선진도시와 경제적 선진도시를 두 개의 축으로 삼아, 다시 태어나도 부산에서 태어나고 싶은 행복도시로 부산이 큰 한 걸음을 크게 내디딜 수 있게 하겠다"며 "정책의 초점을 청년이 떠나지 않아도 되는 도시,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 청년에게 살기 좋은 도시에 맞추겠다"고 역설했다.

선거 과정에서 공약했던 15분 도시 창조도 언급했다.

그는 "5분 거리 안에서 모든 일상활동이 가능한 생활권을 조성하겠다"면서 "부산을 50개의 생활권으로 나눠 일상생활에 필요한 공공시설을 넣겠다. 친환경 첨단 미래교통기술인 어반루프를 비롯해 다층적인 교통체계로 15분이면 부산 어느 곳에서나 도심에 이를 수 있는 그린 스마트 도시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활력 있는 경제, 첨단 미래기술 옆에는 높은 문화예술의 힘과 두터운 복지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이 8일 오전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8대 부산광역시장 취임식에서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2021.04.08 ndh4000@newspim.com

이를 위해 생활문화 콘텐츠 조화, 건강체육천국도시 조성, 15분 도시 속에 생활체육시설 대폭 조성 등을 약속했다.

공무원에 대한 메시지도 남겼다.

박 시장은 "우리에게 담대한 도전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하며 "혁신을 일으키려면 이제 행정의 방향을 소극 행정에서 적극 행정으로 인허가 행정에서 기획 행정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이 지식과 정보를 독점하던 시대는 끝났다. 현장에 전문성이 있고 좋은 정책은 현장에서 나온다"며 "우리 부산의 공무원들은 매우 우수하고 잠재력이 뛰어나다. 이런 공무원들의 역량을 극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적극 행정은 민주적 시정과 함께 가야한다. 시장이 '갑'이고 시민이 '을'인 시정은 이제 끝났다"고 꼬집으며 "말이 통하는 시정, 말이 통하는 시장이 되겠다.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포용과 통합의 리더십이 발휘될 수 있도록 늘 유념하겠다"고 했다.

코로나19 위기극복 방안도 내놨다.

박 시장은 "코로나 위기 극복 비상대책회의를 바로 실행하겠다"면서 "매주 코로나 방역, 경제, 복지와 관련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이슈에 대해 관련 당사자들과 전문가들이 모여 대안을 찾고 합의를 통해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는 시스템을 갖추겠다. 광범한 합의, 최적의 결정, 신속한 집행이라는 3대 원칙 하에서 이 회의를 운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짧은 임기지만 저는 새로운 변화를 위해 몸부림치는 시장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면서. 혁신의 새바람이 불고 있음을 시민들께서 느끼게 하겠다. 위대한 부산시민과 함께 부산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왼쪽)이 8일 오전 시청에서 취임식을 마치고 기념식수를 심고 있다. 2021.04.08 ndh4000@newspim.com

ndh40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