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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울산시장 선거개입' 이진석 靑 실장 기소…임종석·이광철·조국 무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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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李, 산재모병원 예타결과 발표 늦춰 선거에 영향"
송병기 추가 기소…송병기에 자료 넘긴 울산시 공무원도 기소
뇌물 등 나머지 관련 사건 울산지검 이송

[서울=뉴스핌] 이보람 장현석 기자 =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이진석(50)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기소하면서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 했다. 지난해 1월 송철호 울산시장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13명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긴지 1년 3개월여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권상대 부장검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진석 실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미 기소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추가 기소하고 울산시청 내부 자료를 송 전 부시장에게 이메일로 전달한 울산시청 소속 실무자 윤모 씨도 재판에 넘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2020.01.09 mironj19@newspim.com

검찰에 따르면 이 실장은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으로 근무하던 지난 2017년 10월 송 전 부시장으로부터 "울산 공공병원 공약을 구체적으로 수립할 때까지 '산업재해모(母)병원'의 예비타당성조사결과 발표를 연기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실장은 이후 2018년 3월 공공병원 관련 내부 정보를 제공해 당시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였던 송철호 울산시장 측이 공약을 구체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방선거를 앞둔 같은 해 5월 예타 결과가 발표되도록 하는 등 선거에 영향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작년 송 시장을 재판에 넘기면서 이미 이같은 정황을 포착했으나 당사자 확인 작업 등 추가 조사를 벌이면서 이 실장에 대한 최종 기소 판단이 다소 미뤄졌다는 입장이다. 이 실장은 작년 1월 11일과 8월 3일, 올해 1월 13일 등 세 차례 소환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초 올해 1월 소환조사 이후 이 실장에 대한 기소 방침을 굳혔으나 7일 치러진 재·보선 일정을 고려, 선거 이후 최종 기소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 일각에서는 '친정권' 성향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이 실장에 대한 기소를 결재하지 않는 방식으로 사실상 반대하면서, 기소가 미뤄지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최종 기소 결정에는 이 검사장과 대검찰청 모두 이견이 없었다고 한다.  

또 이번에 함께 재판에 넘겨진 윤모 씨는 울산시청에 근무하던 과장급 실무자로, 송 전 부시장의 부탁을 받고 울산시청 내부 자료를 이메일로 발송하고 관련 내용을 설명해 주는 등 특정 후보의 선거공약 수립 및 선거 운동에 활용토록 도운 혐의를 받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철호 울산시장. 2020.12.15 leehs@newspim.com

검찰은 그러나 이 사건 윗선으로 지목됐던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이광철 민정비서관(당시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에 대해서는 작년 1월 무렵 각 한 차례 소환조사 등을 벌인 끝에 최종 무혐의 처분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여 의혹 역시 사실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봤다. 사건 핵심 피의자들과 공모관계를 인정할 정도로 범죄에 실질 가담했다는 구체적 증거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이유다.

검찰 관계자는 "그 외 나머지 피의자들은 혐의를 입증할 만한 명확한 증거가 부족해 불기소 처분하고 관련 뇌물 등 사건은 사건관계인 다수가 울산에 거주하고 있어 신속한 수사를 위해 울산지검에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기소한 사안은 현재 진행 중인 재판과 병합 심리를 신청하고 현재 수사팀과 기존 사건 수사팀이 협력해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앞서 검찰은 작년 1월 송 시장과 송 전 부시장, 한병도 전 정무수석,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장환석 전 대통령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 1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검찰은 이들이 문재인 대통령 측근인 송철호 당시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를 울산시장에 당선시키기 위해 송 후보의 공약 설계를 도왔다고 판단했다. 또 송 후보의 경쟁상대이던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핵심공약인 산재모병원 예타 조사 결과가 지방선거에 임박한 시점에 발표되도록 하고 김 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하명수사'토록 하는데 관여했다고 봤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장용범 김미리 김상연 부장판사)는 최근 송 시장 등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공판준비기일을 마무리 짓고 오는 5월 10일 첫 공판기일을 열기로 했다.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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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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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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